[FIFA U-20 월드컵] 4강 신화, 다시 한번 광화문에서 "붉은 물결" 펼쳐진다.

2023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한 길거리 응원이 광화문에서 펼쳐진다.

4강 신화, 다시 한번 광화문에서 붉은 물결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시, 붉은 악마와 함께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단체 거리 응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아무도 예상 못한 기적을 쓰고 있다. 이렇다 할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당초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보란 듯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짜릿한 2-1 승리를 신고한 대표팀은 이어 온두라스 2-2 무승부, 감비아 0-0 무승부와 무승부를 거두며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대한민국 축구가 U-20 월드컵에서 무패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강에서 에콰도르를 3-2로 승리하고, 8강에서 연장 접전 끝 최석현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초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김은중 감독은 4강 진출 후 뜨거운 눈물도 흘렸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제 또 한 번의 신화에 도전한다.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을 노리고 있으며, 4년 전 폴란드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결승행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에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대한민국 남자축구 FIFA 대회 최고 성적을 거뒀다.

대한민국대표팀 다시 한번 도전

U-20 대표팀은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두 대회 연속 결승행은 구 소련, 브라질,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까지 단 4개국에만 허락된 역사라고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유수한 축구강국들과 나란히 어깨를 나눌 수 있는 기회다.

난적 이탈리아는 최근 U-20 월드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성인 대표팀과 달리 U-20 대표팀은 월드컵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 3 대회 연속 4강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자국 내 유망주들을 총출동시켰다. 이탈리아는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이 포함된 죽음의 D조를 2위로 통과했다. 16강에서 지난해 유럽 챔피언십 4강에서 패배를 안긴 잉글랜드를 다시 만나 2 대회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만난 상대 중 가장 강력한 이탈리아를 만난 우리 대표팀은, 골짜기 세대라는 오명을 딛고 스스로를 증명하고 있는 대한민국 리틀 태극전사들을 위해 힘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대한민국 축구의 성지 광화문에서 다시 한번 응원전이 펼쳐진다.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기적을 써 내려가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팀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붉은 물결은 지구 반대편에서 전쟁 같은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