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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내 아이는 王의 DNA]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한 "교육부 공무원"

by 구름과 비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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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소속 5급 사무관이 초등학생인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해 직위해제까지 시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내 아이는 王의 DNA

교육부 사무관은 담임교사에게 왕의 DNA가 있는 아이니, 왕자에게 말하듯이 말하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등 지속적으로 생활지도를 간섭하는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10일 해당 사무관이 근무 중인 대전시교육청에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해당 사무관의 직위해제를 요청했다.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사무관 A 씨는 지난해 11월 자녀의 담임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담임교사 B 씨가 A 씨가 받은 편지에는 하지 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말라, 또래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반장, 줄반장 등의 리더를 맡게 되면 자존감이 올라가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된다 등 9개 항목의 요구 사항이 적혀 있다.

사무관의 요구 사항 9가지

담임선생님께

"1. 하지 마, 안돼, 그만!!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강력제지하는 말을 들을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분노 솟구쳐 오릅니다. 위험한 행동 및 제지가 필요한 경우, 관심을 다른 곳으로 전환을 시킵니다.

2. 싫다는 음식을 억지로 먹지 않게 합니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이 해롭습니다. 급식을 억지로 먹게 하면 독이 됩니다.

3. 또래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주세요. 이미 충분히 잘못을 알고 있어서 감정을 충분히 읽어주시면 차츰 행동이 수정됩니다.

4. 지시, 명령투보다는 권유, 부탁의 어조를 사용해 주세요.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식으로 말하면 아이는 분노만 축적됩니다. 특히 반장, 줄반장 등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되면 자존감이 올라가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됩니다.

5. 표현이 강하게 과장되게 표현합니다. 학교가 지옥이다. 학교를 폭발하고 싶다. 등은 학교 가기 힘들고 무섭다란 표현입니다. 80%는 버리고 20%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6. 생산과 사과에 너무 메말라 있습니다. 칭찬결핍과 억울함 즉 사과부족이 뇌손상의 큰 이유입니다. 칭찬은 과장해서 사과는 자주, 진지하게 합니다.

7. 회화에는 강점이고 수학은 취학합니다. 뇌세포가 활성화될 때까지 쓰기와 수학 등 학습에 대해 강요하는 것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8. 인사를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인사를 강요하지 않도록 합니다. 고개 숙이는 대신 멋있게 손 흔들기 등 다른 방법으로 인사합니다. 극우뇌 아이들의 본성으로 인사하기 싫어하는 것은 위축이 풀리는 현상입니다.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부당에 가두시면 자존감이 심하게 훼손됩니다.

9. 등교를 거부하는 것은 자유가 허용되는 제일 힘든 것부터 거부하는 현상입니다. 교실에서 돋보이고 싶지만 현실은 전혀 반대여서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또한 소통이 불편해서 아이들에게 놀림받을까 공포감으로 학교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또래들에게 돋보일 거리를 만들어 줄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A 씨는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지위를 강조하며 자신을 담임 교체를 항 수 있는 사람이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가 접수되자 세종시교육청은 B 씨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 소송을 이어간 B 씨는 올 5월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후 학교에서 여린 교권보호위원회에서 A 씨의 행위를 교권 침해로 판단하고,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작성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A 씨는 아직 처분을 이행하지 않았다.

조등교사노조 관계자는 교사의 생활지도권을 침해하고, 말도 안 되는 요구와 간섭을 했는데도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만으로 직위해제 처분을 받는 게 교사들의 현실이라며 해당 교사는 아직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즉시 조사반을 편성해 사태 파악에 나섰다. 교육부는 A 씨가 근무 중인 대전시교육청에 직위해제를 요청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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