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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대한민국 국회] "정치 불신만 키우는 정치인" 국민은 이런 정치인 퇴출시켜야 한다.

by 구름과 비 2023.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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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 본회의장에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쓰는, 북한에서 온 쓰레기라는 표현이 울려 퍼졌다. 야당 국회의원이 탈북자 출신 여당 국회의원을 향해 한 말이다.

정치 불신만 키우는 정치인

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은 지난 6일 대정부 질문에 나섰다. 태영호 의원은 윤미향의 조총련 행사 참석을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국가적인 행태를 보고서도 말을 못 하는 것이 공산전체주의에 맹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영순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태영호 의원을 향해, 북한에서 쓰레기가 왔다고 외쳤다.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부역자, 빨갱이라고 비난했다. 대정부질문을 취재하던 기자들과 TV를 통해 대정부질문을 듣는 국민들도 순간 귀를 의심했다.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고 비판하는 일은 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발언하는 의원의 출신과 관련된 부분을 들어 원색적인 욕을 하는 것은 거의 없던 일이다. 도를 넘어 인신공격이라는 지적이 뒤따르는 이유이며, 국민들은 몰상식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야당의 막말은 북한의 태영호 의원 공격과  닮아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16년 귀순한 태영호 의원에게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했다.

쓰레기라는 표현은 북한 당국이 탈북자들을 향해 쓰는 표현이라고 한다. 북한 입장에선 조국을 배신하고 남한으로 간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향후 또 다른 탈북자를 막고 남은 사람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탈북자 출신인 의원을 향해 신성한 국회에서 쓰레기라는 말을 담는다는 건 자유 대한민국에 귀순한 인사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말 그대로 우리 국회에서 사라져야 할 막말정치인 그리고 저급한 수준, 상식 미달 인 셈이다.

탈북자는 북한에서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한 사람들을 말한다. 탈북민은 생사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국회에는 지난 19대 조명철 의원을 시작으로 태영호, 지성호 같은 탈북민 출신 국회의원들이 등장했다.

탈북자들도 원하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는 민주주의를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례다.

당과 상관없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라면 국민들을 통합하는 정치를 추구해야 한다. 그런데 북한에서 왔다고,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고 해서 정당한 비판이 아닌 욕을 하는 건 매우 후진적이고 퇴행적인 정치를 자행하는 자해적 정치다.

이번 박영순 민주당 의원의 발언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문정복 민주당 의원도 SNS에 태영호 의원의 대정부질문에 대해 변절자의 발악으로 보였다고 글을 올려 삭제한 일이 있었다. 민주당 의원들이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북한당국이 탈북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결이 비슷하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태영호 의원이 지난 5월 막말 논란으로 국민의 힘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3개월 징계를 받았을 때, 국민의 힘 의원들 중에서도 태영호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처럼 원색적인 욕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같은 당이라서가 아니라  같은 동료의원에게 해서는 안 되는 표현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결국 민주당 의원이 쓰레기라는 표현은 태영호 의원을 동료의원으로 보지 않는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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