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몽니와 기억상실] 검찰,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피의자 이재명" 조서 서명도 안해

by 구름과 비 2023. 9. 10.
728x90
반응형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지난 9일 검찰 조사를 받은 이재명은 조사 후 정치 검찰에 연민을 느낀다면서 증거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수원 지방 검찰청

검찰 측은 이재명이 진술이 누락됐다는 등의 몽니를 부리며 조서에 서명 날인도 하지 않았다면서 오는 12일 다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 6부 김영남 부장은 지난 9일 오후 7시쯤 이재명에 대해 오전 10시 30분부터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으나. 이재명으로부터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조사를 오후 6시 40분쯤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재명은 이후 3시간가량 조서 열람을 마친 뒤 오후 9시 43분쯤 검찰청을 떠나면서, 정치검찰에 연민을 느끼고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서 정적을 제거하고 범죄를 조직하는 이런 행태야 말로 반드시 청산해야 할 악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상했던 대로 증거라고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며, 전해 들었다는 김성태의 말, 증거가 되지 않는 정황, 이런 걸로 이 긴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의 기억상실

이날 예정했던 조사를 마치지 못한 검찰은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오전 10시 30분 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재명은 이에 제가 무슨 힘이 있겠나, 무소불위 검찰이 오라면 오고 가라며 갈 수밖에 없는 패자 아니겠느냐라면서, 오늘 조사를 다 못했다고 또 소환하겠다고 하니까 날짜를 협의해서 다섯 번째 든 여섯 번째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이재명이 조사 도중 오후 6시까지만 조사를 해주면 12일 다시 출석하겠다고 요구해서 받아들였는데 이재명은 입장을 바꿔 재출석일자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지검은 또한 이재명은 조사 내내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한 채  진술서로 갈음한다거나, 질문과 무관한 반복적이고 장황한 답변과 말꼬리 잡기 답변으로 일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아 차질을 빚었다고 주장했다.

조서 열람 중에도 진술이 누락됐다는 이유로 조서에 서명날인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돌아갔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수원지검 관계자는 12일 이재명에 대한 나머지 조사를 종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재명의 이날 조사받은 혐의눈 대북송금 의혹 관련 제삼자 뇌물 등 혐의다. 검찰은 이재명이 경기도 지사였던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화영 전 부지사의 요청으로 스마트팜 조성 대북 사업 관련 500만 달러와 이재명 방북 목적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경기도 대신 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재명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앞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한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 혐의와 병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재명은 이날까지 대장동, 성남 FC, 백현동, 대북송금 의혹 등 4개 사건에 대해 다섯 번 조사를 받았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