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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게레로의 아브라함 곤잘레스 댐이 극심한 가뭄에 바닥이 드러났다. 물이 말라 버린 바닥은 거북등처럼 갈라져 흉한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 통신은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가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가 고갈되어 그 지역의 농업 및 축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의 목축업자들은 마치 유목민처럼 소에게 먹일 목초를 찾아 광활한 평원을 이동해야만 하고, 소들은 영양실조에 걸려 뼈가 드러날 정도다. 실제 초원 곳곳에는 굶어 죽은 소들의 사체가 널려 있어며, 농부들은 가뭄으로 물과 목초지가 부족해 소를 팔아 버리고 떠나거나 목축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멕시코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의 거의 90%가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했다. 특히 치와와주는 대부분의 지역이 극심한 가뭄에 큰 타격을 입었다. 치와와주 아나 우악 마을의 부스 키요스 석호에서는 가뭄과 고온에 물고기 수 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멕시코는 폭염과 가뭄, 그리고 수돗물 부족 등 3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는 열돔현상으로 인한 폭염에 열사병과 탈수증으로 수십 명의 사람과 동물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멕시코 도롱뇽이 가뭄으로 인해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앵무새, 박쥐 등 동물들도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에 탈진과 멸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 부족으로 이미 몇 달 전부터 제한 급수를 하고 있는 멕시코시티 시민들은 샤워를 하기 위해 호텔에 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더 이상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물 공급이 중단되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물 부족은 비가 오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이 문제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멕시코와 인접한 미국 남서부에서도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 현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데스밸리 사막은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로 지난 1996년 최고 기온을 넘어섰고,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폭염 경보 속에 전국 유세를 재개한 트럼프 지지자 십여 명이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전자레인지 속 같아요. 아무리 물을 많이 몸을 식혀도 금방 말라서 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요리하는 것 같아요.
현지 기상청은 최근 이상 고온으로 애리조나, 네바다 등 미국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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