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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9일 시카고에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첫날을 수놓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면서 그동안 그에게 집중됐던 언론과 당 안팎은 물론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첫날 저녁의 주인공으로 바이든 대통령을 택했다. 명예롭게 후임자에게 자리를 넘겨준 현직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한다는 계획이다. 미 언론들은 31일 소식통을 인용해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전당대회 첫날을 사실상 조 바이든의 밤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첫날 연설을 통해 대선 후보로 단독 추대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재천명함으로써, 전당대회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 내 막후 실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전당대회 이틀째 연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바이든→오바마→부통령 후보→대통령 후보의 연설이 이어지면서 대선후보를 공식 지명하는 축제의 완결성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5~18일 있었던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는 트럼프 피격 직후 붕대거즈를 한 채 건재한 모습으로 단상에 오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자 끝이었다. 전당대회장의 뜨거운 열기는 흡사 대관식을 방불케 했다.
공화당 전당대회 이후 컨벤션 효과 등으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 벌리는 등 거칠 것이 없이 보였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면서 공화당에 쏟아졌던 대중의 관심을 한순간에 돌려놓았고, 현재 해리스 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 승부를 펼치는 등 바뀐 대선판에서 경재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전까지 이런 흐름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공산이 크다. 민주당 전국위는 현재 단일 후보로 추대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호명투표를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확정되는 다음 달 5일쯤 부통령 후보를 발표하고 이튿날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는 등 본격적인 경합주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와 함께 열흘 남짓 전국을 돌며 민주당의 새 얼굴을 대내외에 과시한 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공식 수락 연설을 통해 두 달여 남은 대선 레이스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다짐을 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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