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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문화] 치솟는 금값 때문에 돌잔치 문화 바꿔나 "비싼 금 대신 현금봉투"

by 구름과 비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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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가족이나 친구, 지인끼리 기념일마다 금으로 된 선물을 주고받던 풍경이 사라지고 있다.

치솟는 금값 때문에 돌잔치 문화 바꿔나

금 대신 은을 선택하거나 현금 혹은 상품권으로 금을 대체하고 있다. 고물가 국면에서 금값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경우 돌반지나 황금열쇠 등 전통으로 자리 잡은 선물문화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내 금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 시세를 기준으로 30일 현재 순금 한 돈 3.75g을 사려면 43만 7000원이다. 한 달 전 41만 1000원 보다 2만 6000원가량 뛴 금액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치솟는 금값은 돌잔치 문화부터 바꾸고 있다. 금으로 된 돌반지 대신 아기 옷이나 현금, 상품권 등으로 선물을 대체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직장인 박모 씨는 친한 지인 자녀가 돌잔치를 할 경우 비싼 금반지 대신 현금 20만 원가량을 준비해 간다고 말했다.

최근 100일을 맞은 조카를 축하하는 자리에 참석했다는 주부 김 모 씨도 하나뿐인 조카라 금반지를 사주고 싶어 지만 너무 비싸 고민 끝에 현금 30만 원을 줬다고 했다. 50대 주부 A 씨도 2주 전 돌을 맞은 조카 손주에게 금반지 대신 20만 원 상당의 아기 옷을 선물했다.

A 씨는 아무리 가족이라도 요즘 같은 때에 금을 주는 건 부담스럽다며, 대신 백화점에 가서 가격대가 있는 아기 옷을 골랐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는 금 말고 근처 문화센터 수강권을 끊어 주거나 돌잔치 사진 촬영비를 내주기도 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일부 금은방에는 한 돈은 너무 비싸니 반의반 돈 짜리 금을 살 수 있느냐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며 여러 온라인 맘 카페에도 지인 돌잔치에 금 대신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힌디.

그리고 직장에서 은퇴하는 사람에게 축하와 감사의 의미로 선물하던 황금열쇠도 인기가 시들하다. 온라인 주얼리 쇼핑몰을 운영하는 노모 씨는 최근 지인이 회사에서 은퇴한 아버지에게 은두꺼비를 선물로 드렸다며, 금값이 비싸 보다 저렴한 은 제품으로 그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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