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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처리수 첫 해양 방류에 결사 항쟁을 외치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2차 해양방류가 시작된 지 사흘 째 에도 눈에 띄는 퍼포먼스가 없다.
1차 방류가 시작된 지난 8월 말부터 9월 중순까지 하루 수 건의 규탄성명을 쏟아내고, 해외로 나가 여론전을 펼치거나 국회 경내에선 대규모 촛불집회까지 개최해 선전 선동에 나서던 모습이 무색하다는 비판이 국민의 입에서 나온다.
7일 야권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이 지난 5일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2차 해양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민주당에서 이날까지 5일~7일 사흘간 나온 공시적인 논평이나 규탄 성명은 1건에 불과했다.
앞서 도쿄전력이 처리수 1차 방류분 7788t을 처분을 시작한 8월 24일~ 9월 11일 중 최초 방류일인 8월 24일부터 사흘간 카카오톡 민주당 공보국 출입기자방에서 처리수로만 검색된 규탄 메시지 총 15건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다.
1차 처리수 방류 당시 민주당의 공식적인 대변인 논평이나 대책위원회 등의 규탄성명 및 기자회견 등 건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최초 방류일인 8월 24일, 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3건, 홍성국 원내대변인 브리핑 1건, 후쿠시마원전처리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런던협약 기자회견문 1건,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 1건 등 하루에만 총 6건이었다.
이어 25일엔 권칠승 대변인 브리핑 2건, 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2건, 이재명이 참가한 후쿠시마 원전처리수 투기 중단 국민행진 보도자료 1건, 후쿠시마 대책위의 후쿠시마 처리수 투기 중단 연대 위해 출국 보도자료 1건 등 총 6건이다.
또 26일엔 강선우 대변인 브리핑 1건, 이재명이 참가한 범국민대회 규탄 메시지 1건, 처리수 투기중단 방일단 출국 기자회견 1건 등 총 3건이었다.
반면 2차 방류 시작일인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확인된 공식 메시지는 이경 민주당 부대인의 논평 1건뿐이었다. 기껏해야 대책위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의 해양투기를 철회할 수 있도록 강력히 싸워 나가겠다고 주장했던 정도다. 정부와 여당은 민주당의 공세에 과학적 근거 없는 가짜 뉴스라고 반박해 왔다.
한 달간 정부와 여당에 총공세를 퍼붓던 민주당이었지만,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 관련 체포동의안 가결 이슈가 정치권을 덮쳤고, 이에 따라 수박 색출 등 당내 계파 갈등이 부각되면서 여론의 관심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반대 1인 시위에 나서다 현재 중단한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과의 만난 자리에서 예상보다 성과가 없더라고 멋쩍게 웃어 넘기기도 했다. 후쿠시마 저지 총괄대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 중 상임위원장 우원식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의 SNS도 조용하긴 마찬가지다.
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영국 런던 국제해사기구에 우원식과 함께 동행한 양이원영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실시한 기자회견문 1건만 게재했다. 2차 방류 시작일인 5일에 올라온 처리수 방류 비판 관련 게시물은 찾아볼 수 없다. 1차 방류 8월 24일 당일 하루에만 8개의 방류 비판 게시물을 올리던 양이원영이었다.
대책위원으로 미국 뉴저지주에서 처리수 방류 중단 여론전을 펼치던 이수진 역시 2차 방류 관련, 어떤 메시지도 올라온 게 없다. 이수진은 지난달 16일 고든 존슨 미국 뉴저지주 상원의원을 만나 처리수 반대 포스터 기념촬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고든 존슨 의원은 연방 상원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뉴저지주 상원의원이다.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용선 또한 2차 방류 당일 게재된 페이스북 메시지는 없다. 이용선은 이수진과 함께 처리수 방류 저지를 위한 국제 여론전에 함께 나선 바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인들이 불을 지피면 국민이 동참할 것이라 생각하는 인식이 민주당의 기본적 스탠스라며, 2차 방류가 시작됐지만 전보다 조용한 이유도 민주당 스스로가 여론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국민들은 선전 선동하며, 국민생활과 국민혈세 좀 먹는 이들을 꼭 선거에서 심판해야 한다며, 울분을 소리 높이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2차 방류 기간인 지난 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1차 방류 때와 비슷한 양인 약 7800t의 처리수를 방류할 계획이다. 하루 방류량은 460t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두 번째 방류를 시작한 처리수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운영 기준치보다 훨씬 낮은 수순이라고 현장 원자기구 전문가들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다핵종 제거설비를 거쳐 후쿠시마 제1 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처리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km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다핵종 제거설비로 거룰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당 1500 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베크렐 리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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