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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한시적으로 성산일출봉 야간 탐방을 허용한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17주년을 기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세계자연유산 17주년 특별개방 기간으로 설정, 거문오름과 성산일출봉 및 한라산 등 세 곳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으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선물 증정은 거문오름 매표소, 성산일출봉 관리사무소, 성판악 탐방안내소에서 이뤄지고 선물 소진 시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 성산일출봉 야간 탐방이 처음으로 허용된다.
야간 탐방은 나흘 동안 오후 6시 50분부터 8시까지 성산일출봉 정상을 무료로 탐방할 수 있다. 29일과 30일에는 성산일출봉 잔디 광장에서 공연과 체험행사가 예정됐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사라오름 정상을 사전 예약 없이 오전 10시 이후 자연환경 해설사와 함께 탐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평소 개방하지 않는 거문오름 용암길 6km을 사전 예약 없이도 무료 탐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이와 함께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7월 15일까지 그땐 그랬지, 과거로 떠나는 세계유산여행 특별전이 진행된다. 김희찬 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도 세계유산과 제주 관광을 연계해 제주 세계유산의 등재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네스코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지난 2007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됐다. 등재된 곳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로 제주 전체 면적의 약 1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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