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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규모 7.4가 넘는 지진이 3일 발생해 건물이 무너지고 사망자가 나오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이날 오전 7시 58분쯤 대만 동부 화렌에서 남동쪽으로 7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길이는 20km로 관측됐다. 첫 지진이 발생한 지 10여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당국이 파악한 지진 규모는 7.2다.
대만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강진으로 4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대만 정부는 강진으로 인해 최소 26채 건물이 붕괴됐고 무너진 건물에 사람들이 갇혀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지진으로 인해 화렌에 있는 5층짜리 건물이 약 45도로 기울어졌다고 전했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1만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당국이 복구 작업에 나섰다. 대만 원자력 규제 당국은 원전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력망도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대만의 이번 지진은 규모 7.6의 지진으로 2000명 넘게 숨진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대만 정부는 이날 오전 지진에 이어 쓰나미 정보를 내렸다.
화렌으로부터 약 150km 떨어진 수도 타이베이도 이번 강진의 영향을 받았다. AP통신에 따르면 일부 건물에 붙어있던 타일이 떨어졌다. 대만 정부는 안전 점검을 위해 타이베이의 지하철 전체 노선의 운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대만 지진의 여파로 일본 오키나와현에서는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쯤 서남단 요나구니시마 섬에 30cm의 첫 쓰나미가 관측됐다. NHK는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피난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 동남부 저장성에서도 진동이 감지됐고 광저우 지하철 일부 노선은 잠정 폐쇄되거나 운행 속도가 제한됐다. 중국 정부는 4단계 중 가장 높은 등급의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대만 근처 필리핀도 이날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해안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하거나 내륙으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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