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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요지경] 수사 결과 반전, 술에 몰래 마약 탄 듯 신고한 30대女.

by 구름과 비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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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 30대 여성이 마약이 든 술을 마신 것 같자며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사건을 수사한 끝에 해당 여성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이 한 30대 여성이 마약이 든 술을 마신 것 같자며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 사건

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와 B 씨 모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한 호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며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B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50분께 몸 상태가 이상하다며 A 씨가 몰래 술에 약을 탄 것이 의심된다고 119에 신고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몰래 마약을 먹인 것이 아닌 신고를 한 B씨도 마약임을 사전에 알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B 씨가 몰래 마약을 먹인 것이 아닌 신고를 한 B씨도 마약임을 사전에 알고 함께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와 B 씨 모두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장에서는 마약 추정 물질 및 투약기구 등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30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A 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B 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온 바 있다.

참 세상은 요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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