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야툴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사망 확인

헬기 추락 사고로 실종됐던 아야툴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야툴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사망

20일 로이터 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의 모든 탑승자가 전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메흐르 통신도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아야툴라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이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임무를 수행하던 중 사고를 당해 순교했다.

라이시 대통령 등 당국자 3명과 승무원 등 총 9명이 탑승했던 사고 헬기는 19일 국경 인근 댐 준공식 현장에서 타브리즈로 복귀하는 도중 사고를 당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해당 헬기는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를 만나 동아제르바이잔주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란 적신월사는 73명 이상의 구조대를 구성하고 추락 추정 지점인 도아제르바이잔주 타빌 마을 인근에 도착해 수색을 진행했다. 이후 약 15시간의 수색 작업 끝에 헬기 잔해가 발견됐지만 헬기 선실 전체가 심각하게 파손되고 전소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란 제8대 대통령인 라이시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2021년 8월 취임했다. 최고 지도자에 이어 사실상 이란 내 이인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