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신]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 처음 등장한 "화이트 카드"

 포르투갈 여자 축구리그 스포르팅 리스본/벤피카의 경기에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화이트 카드가 등장했다.

여자 축구리그 스포르팅 리스본/벤피카의 경기에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화이트 카드가 등장했다

한국 시간 22일 영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이날 열린 포르투갈 여자 축구리그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의 경기에서 주심이 화이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치열한 경기가 열리는 도중 벤치 쪽에서 선수 한 명이 몸에 이상이 새이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양 팀 의료진은 응급조치를 위해 신속히 이동해 함께 치료를 도왔다. 상황이 잘 마무리되자 주심은 양 팀을 향해 화이트 카드를 꺼내 보였다.

화이트 카드는 칭찬의 의미이며, 보통 주심은 선수가 과격한 반책을 범했을 때 옐로카드나 옐로카드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하지만 화이트 카드는 공정한 경기를 펼친 클럽을 칭찬하기 위해 꺼내 보일 수 있는 칭찬이다. 즉 스포츠 윤리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그간 실제 경기에서 사용된 적이 없다가 이번 경기에 처음 등장해 사용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주심이 리스본, 벤피카 양 팀의 스포츠 정신을 인정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화이트 카드를 꺼냈다고 설명했다. 치열한 라이벌로 유명한 리스본/벤피카 팬들도 승부욕을 잠깐 내려둔 채 양 팀을 향해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리스본의 예쁜 여자들

이번 경기에는 화이트 카드가 처음 등장해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축구의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재미를 더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