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전쟁] "신진서" 9단, 제1회 난양배 결승 진출... "왕싱하오" 9단과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서 격돌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신들의 전쟁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 결승에 진출했다.

신들의 전쟁, 신진서" 9단, 제1회 난양배 결승 진출,왕싱하오 9단과 결승서 격돌

6일 중국 쓰촨 성 청두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에서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을 상대로 293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거뒀다.

백을 잡은 신진서 9단은 초반 실리에서 앞섰으나 중반 전투에서 좌변 백돌이 맹공을 당해 미세하게 역전을 허용하는 등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좌변 백돌을 무사히 수습한 뒤 우변 백진 삭감에 성공하며 다시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고, 결국 당이페이 9단의 막판 추격까지 뿌리치며 결승 티켓을 따냈다.

제1회 난양배 초대 우승을 노리는 신진서의 결승전 상대는 중국의 차기 에이스로 평가되는 왕싱하오 9단이다. 왕싱하오 9단은 이날 열린 다른 4강전에서 자국 선배 선수인 리진청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 9단은 대국 후, 왕싱하오는 언젠가 결승전에서 붙어야 할 상대인데 이번에 붙게 됐다며, 결승을 대비해서 장고와 속기 둘 다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재미있는 결승전이 될 것 같은데 잘 준비해서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누구나 인정하는 세계 최강 프로기사인 신진서 9단은 이번 제1회 난양배에서 개인 통산 8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왕싱하오는 세계대회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난양배 초대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 3번 기는  2025년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중국바둑협회와 싱가포르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난양배 우승 상금은 25만 싱가포르달러 약 2억 6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싱가포르달러 약 1억 4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세계대회 최초로 피셔룰을 도입해 각자 2시간에 매 수 추가시간 15초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