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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리는 하나다] 온종일 항저우 AG 경기장 다니며 태극기 흔드는 "최윤 선수단장"

by 구름과 비 2023.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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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희끗희끗한 한 중년 남성이 경기장 관중석에서 앉지도 않고 연신 태극기를 흔든다.

온종일 항저우 AG 경기장 다니며 태극기 흔드는 최윤 선수단장

한 매체는 이 남성을 교민이라고 소개했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니 낯익은 얼굴, 1140명의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단을 책임지는 최윤 선수단장이었다.

최윤 단장은 지난 23일 개막한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회에서 이러한 오해를 살만큼 많은 경기장을 찾고 있다. 멀리서 응원하지 않고 선수들의 땀냄새가 느껴질 정도로 가까운 곳까지 달려가 코치, 선수, 스텝들을 격려하고 응원한다.

선수단장이라면 고생하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야 하지 않겠나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하루에 3~4개의 스케줄을 거뜬히 소화하며, 남다른 활동량과 열정 등 주위에 있는 관계자들을 혀를 내두른다.

최윤 단장은 또한 통 큰 선물로 선수단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도자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며, 지난달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인 전종목 지도자들에게 격려금 1억 4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대한럭비협회장으로서 금메달 포상금 1억 원, 은메달 5000만 원을 내걸었다.

29일, 주석당일에는 선수단 1140명 전원에게 3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모바일로 선물했다. 최윤 단장은 대한민국 국위 선양을 위해 열심히 뛰는 선수들에게 늘 감사하다. 추석 연휴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클 우리 선수단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길 빈다고 밝혔다.

대회 전, 최윤 단장은 선수들의 땀방울이 메달 색깔로만 정의되지 않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에서 비인기, 비인지 종목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스포츠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선수들이 행복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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