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원성진" 세커에게 불계패 "한국 36년 만에 4강 진출 실패"

나 홀로  응씨배 8강에 오른 원성진 9단은 한국 바둑 36년 만에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8강전 "원성진" 세커에게 불계패

한국의 마지막 보루였던 원성진 9단은 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중국의 세커 9단을 맞아 3시간 42분, 276수 만에 불계패했다.

초반에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흐름이 괜찮았으나, 상 변 전투에서 불리해진 원성진 9단은 하변 패싸움에서 바꿔치기를 시도하며 형세 반전을 노렸지만 세커의 방어망을 뚫지 못했다. 이에 띠라 한국은 전원 탈락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은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김진휘 7단 등이 모두 패했다. 그간 9번 열린 응씨배에서 6차례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국인 한국이 1988년 대회 출범 이후 4강에도 오르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塡滿法이라고 불리는 응 씨롤로 진행되는 응씨배는 덤이 7집 반이다. 우승 상금은 40만 달러 한화 약 5억 5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