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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준결승, "변상일vs이지현, 커제vs원성진" 상대로 각각 불계승, 변상일vs커제 LG배 패권 다툼

by 구름과 비 2024.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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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변상일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이 제29회 LG배의 패권을 다투게 됐다. 준우승만 한 차례씩 거둔 바 있는 두 기사 모두에게 LG배 첫 우승 도전이다.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준결승, 변상일vs이지현, 커제vs원성진.

2일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신안 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9회 LG배 조선일보기왕전 준결승에서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이 각각 이지현 9단과 원성진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변상일 9단과 커제 9단, 그리고 이지현 9단과 원성진 9단도 LG배 첫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왔다. 변상일 9단은 이지현 9단과의 형제대결에서 204수 만의 불계승으로 한국에 약속된 결승 티켓을 가져갔다.

치열하게 흘러가던 국면은 중반 공방에서 이지현 9단에게서 몇 차례 실속 없는 수들이 나오면서 균형이 깨졌다. 그 후로는 변상일 9단의 페이스로 대국을 개시한 지 5시간 50분께 끝났다.

변상일 9단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이며, 상대전적에서도 6승 4패로 우세를 지켰다. 이번 LG배에서 메이저 세계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해 온 이지현 9단은 4강으로 마감했다. 랭킹은 변상일 9단이 4위, 그리고 이지현 9단은 14위이다.

원성진 9단은 역대 준우승자끼리 맞붙은 한/중 준결승에서 커제 9단에게 228수 만에 결승 티켓을 내주었다. 90수 부근까지 좋은 출발이었으나 공격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편하게 안정시켜 준 대목이 결정적으로 좋지 않았다.

집으로도, 시간으로도 부족한 원성진 9단이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가던 중에 커제 9단의 어이없는 수들로 절호의 역전 기회가 왔으나 순식간에 놓치고 말았다. 원성진 9단은 커제보다 1시간 5분 먼저 초읽기에 들어갔다. 원성진 9단은 본선 최고령 선수다. 커제와는 띠 동갑의 나이 차가 난다.

원성진-커제는 이번이 8번째 대결이며, 백령배 준결승 3번 기로 시작해서 그 후로는 LG배에서 5 연속 만남을 가졌다. 원성진 9단은 17회 LG배에서 준우승을, 커제 9단은 25회 LG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상대전적은 2승 6패로 벌어졌다.

한편 1997년생 동갑내기가 벌이는 결승전은 내년 1월 20일부터 3번 기로 펼쳐진다. 장소는 미정이다. 역대 전적에서는 변상일 9단이 커제 9단에게 좋지 않다. 2015년 첫 대결부터 5패를 당해 왔다. LG배에서도 20회, 32강전 25회 4강전에서 불계패했다.

LG배에서 한/중 결승은 3년 만이면서 9번째가 된다. 그동안의 결승 맞대결에서는 한국이 3회, 중국이 5회 승리했다. 1996년 창설한 LG배는 나라별로 한국 13회, 중국 12회, 일본 2회, 대만 1회 우승했다. 상금은 우승 3억 원, 준우승 1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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