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통합 11R, 팽택브레인시티 "스미레" 패배에도 1위 사수

이번 시즌 처음으로 펼쳐진 통합 라운드가 순위표의 간격을 더 촘촘하게 붙여 놓았다.

2일 저녁에 열린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는 매 경기 치열하게 맞서며 세 경기에서 2-1 스코어로 팀 승패가 갈렸다.

평택브레인시티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주장 스미레 3단이 3 지명 박태희 3단에게 패했으나 2 지명 김주아 3단과 3 지명 고미소 2단이 2-1 승리를 일궈냈다.

김주아 3단은 연승자 간의 리턴매치에서 김경은 4단을 꺾고 8연승에 성공했다. 또 고미소 2단은 상대팀 1 지명 김혜민 9단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여자랭킹 28위가 7위를 잡았고, 상대전적 4패를 극복했다. 패한 포스코퓨처엠은 6위로 내려갔다.

H.DREAM삼척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했다. 2 지명 정유진 4단과 3 지명 김은선 6단의 활약으로 부광약품을 2-1로 누르고 7라운드부터 5연승을 달렸다. 그 사이 5위였던 순위도 2위로 올라섰다. 선두와는 한 게임 차다.

여수세계박람회는 6위로 떨어질 위기에서 조혜연 9단의 대역전승에 힘입어 4위를 지켰다. 김상인 3단을 맞아 패색이 짙었으나 중반의 2% 승률을 기적처럼 뒤집었다. 신생팀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은 1승 10패로 혹독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앞 라운드에서 영봉패를 당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던 부안 붉은 노을은 보령머드를 3-0으로 완파하고 4위 여수세계박람회를 승차 없이 추격했다. 8라운드까지 1위를 달려왔던 보령머드는 두 경기 연속 영봉패로 크게 흔들렸다.

김은지, 여자리그 17연승 역대 3위 기록

개인 다승에서는 개막 11연승에 성공한 김은지 9단이 선두를 질주했다. 지난 시즌부터 셈하면 17연승이다. 이는 역대 최다연승 공동 3위 기록이다. 1위는 최정 9단의 27연승이며,  2위는 김채영 9단의 22연승이다. 또한 최정 9단이 유일하게 2021 시즌에 작성한 바 있는 단일시즌 전승 기록에도 한 발 다가섰다.

김은지 9단 뒤로는 9승 2패의 스미레 3단과 김주아 3단이 공동 2위를 형성하고 있다. 오유진 9단 8승 2패, 김은선 6단 8승 2패, 김채영 9단 8승 3 패은 공동 4위다.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오를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다음 주 목요일부터 12라운드를 순차적으로 벌인다. 대진은 여수세계박람회-부안 붉은 노을 10일, 포스코퓨처엠-부광약품 11일, 보령머드-H2 DREAM삼척 12일,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평택브레인시티 1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