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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배 세계바둑 선수권전이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강원 태백에서 열렸다.
각국 아마추어 대표가 참가한 이 대회는 아시아 16개국, 유럽 29개국, 중남미 9개국 등 전 세계 60개국에서 참여해 성대하게 치러진 행사였다.
이 대회의 우승컵은 7전 전승을 거둔 중국의 리우텐이 선수가 가져갔다. 하지만 우승자 못지않게 주목받은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우크라이나의 크루셀니츠키 발레리 선수다. 비아시아권 선수 최초로 3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면서 열렬한 환호도 받았다.
인공지능 바둑 공부가 가능해진 이후 서구권의 실력 성장이 빨라졌다. 과거엔 잘 둔다는 서양의 몇몇 선수조차 두 점 이상의 치수 차이가 있었지만, 요즘엔 처음 듣는 선수들조차 상대하기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런 점이 이번 대회에서도 어느 정도 결과로 드러났다.
의문의 역공
상 변 중앙 흑 대마 공격이 필요한 상황. 이창호 9단은 백 1로 흑의 연결을 차단한다. 백 3이 기분 좋아 둘 만한 선택지로 보인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판단은 달랐다. 5도 백 1로 한 칸 뛰어 지킨 후 백 3에 연결하는 것이 더 두꺼웠다는 뜻이다. 백 11까지 보다 통렬한 공격이 가능하다. 실전 백 3은 기분 좋았지만, 이후 백 5로 재정비해야 했기에 백의 공격이 한 템포 늦춰졌다.
이때 신진서 9단은 흑 6으로 중앙을 돌파했는데 다소 아쉬운 판단, 흑 1에 끊어 형태를 잡는 것이 더 깔끔했다. 흑 9로 상 변까지 확실히 안정된 모습. 실전 백 15, 17은 백이 선택할 수 있는 최강의 대응. 이때 갑자기 타개에만 몰입하던 신진서 9단이 흑 22, 26으로 역공을 노린다.
특히 흑 26은 백 27과 교환되어 실리로는 큰 손해 수. 뒤이어 흑 28, 30으로 좌상귀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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