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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아태평화교류협회 전 직원 법정에서 증언, 안부수 북한에 돈을 트렁크에 끝자리 금액까지 전달.

by 구름과 비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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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평화교류협회 전 직원이 법정에서 안부수 회장이 북한에 돈을 전달했던 상황과 관련해 트렁크에 돈을 전달했고 끝자리 금액까지 맞춰서 줘야 하는 분위기였다고 증언했다.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이 1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엠블호텔에서 열린 2018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 15부 부장판사 이정재 심리로 20일 진행된 안부수 전 회장의 횡령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아태협 전 본부장 A 씨는 2019년 10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아태협에서 근무했다.

검찰 조서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1월 중국 산양에서 안부수 전 회장의 지시로 돈이 든 캐리어와 쇼핑백을 송명철 북한 조선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 등에게 전달했다. 당시 안부수 전 회장이 북측에 전달한 돈은 약 3억 2000만 원과 약 1억 6000만 원으로 파악됐다.

A 씨는 검찰이 2019년 1월 피고인으로부터 전화가 와 180만 위안을 트렁크에 싣고 중국 선양 식당으로 갔더니 북한 조선아태위 송명철 부실장이 있었다고 한 게 맞냐라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A 씨는 북한 사람들이 금액과 관련해 한 말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냐는 검찰의 질문에는 끝자리 금액까지 딱 맞춰서 지급해야 하는 분위기였고, 북한이 액수를 산정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검찰이 증인은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인물이 지폐계수기로 돈을 센 뒤 돈이 모자란다고 말했고, 이에 안부수 전 회장이 소지하고 있던 6000~7000위안을 꺼내 북한 송명철 부실장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인가라고 묻자, A 씨는 맞다고 말했다.

안부수 전 회장은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 등과 공모해 중국과 북한에서 김영철 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 등을 만나 총 21만여 달러 및 180만 위안을 건넨 혐의 즉 외국환 거래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안부수 전 회장은 2018~2019년 기업 기부금 4억 8000만 원과 경기도 보조금 12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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