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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보령머드가 정규 시즌 3위를 차지한 후 4위 부안 붉은 노을을 꺾고 올라온 H2 DREAM삼척의 뜨거운 열정을 뿌리쳤다.
31일 저녁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보령머드는 H2 DREAM삼척을 2-1로 제압해 종합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H2 DREAM삼척의 고민스러운 부분은 허서현 4단이 장고바둑에 능하다는 것이고, 이러한 허서현 4단이 오픈 오더에 가깝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정규시즌에서 9 연속 장고판에 기용됐다.
상대팀에 선택의 여지를 던져주는 이런 점 때문에 어떤 때에는 타깃이 됐고, 어떤 때에는 회피 대상이 되기도 했다. 강자이면서도 누구든 두렵지 않을 최정상 반열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점을 역으로 이용하려다가 꼬여 버리기도 한다.
3차전에서 뜻밖의 오더가 나왔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패를 당한 1 지명 허서현을 아예 빼 버린 것, 그 자리에는 3 지명 김은선 6단이 들어갔다. 하지만 김은선은 리허가 건네준 선제점을 받아주지 못했다.
각각 완승 내용으로 H2 DREAM삼척의 리허 6단이 이슬주 3단을 꺾고, 보령머드의 김민서 4단이 김은선 6단을 꺾으면서 양 팀은 최종전의 최종국으로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티켓을 다퉜다.
운명이 걸린 판에 보령머드는 아껴 두었던 김다영 5단을 출전하며, H2 DREAM삼척은 아껴 놓았던 정유진 4단을 내세웠다. 둘 다 2 지명을 맡고 있는 주전들이며, 정유진 4단은 앞서 두 차례 결승점을 올린 바 있다.
긴장감을 높인 대결에서 여자랭킹 10위 김다영 5단이 상대전적 1승 3패의 열세를 딛고 14위 정유진 4단을 꺾었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침묵해 왔던 7연패 아픔을 날려버린 천금의 결승점이 됐다.
2021 시즌 이후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2020 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보령머드는 정규시즌 1위 평택브레인시티와 11월 1일부터 3연전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평택브레인시티는 역대 두 번째 신생팀 우승을 노린다.
두 차례 마주했던 평택브레인시티와 보령머드는 정규시즌에서는 주거니 받거니 했다. 전반기에는 보령머드가 2-1, 후반기에는 평택브레인시티가 3-0으로 이겼다. 매 경기 시작은 저녁 7시, 오더는 당일 오후 1시에 발표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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