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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8강전서 "최정 9단", 후지사와 리나 7단 꺾고 탕자원 6단과 준결승

by 구름과 비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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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정 9단이 첫발을 후지사와 리나 7단에게 대역전 흑 불계승을 거뒀다.

8강전서 최정 9단, 후지사와 리나 7단 꺾고 탕자원 6단과 준결승

14일 최정은 일본 도쿄 카이에 호텔에서 열린 2025 센코컵 월드바둑여류최강전 8강전에서 후지사와 리나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정'과 후지사와 리나'는 자국 여자바둑계에서 오랫동안 최정상에 군림하고 있는 강자들이다. 최정은 33차례 우승하고, 후지사와 리나'는 26차례 우승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은 공히 3개다. 작년 상금에서 최정'과 후지사와 리나'는 공교롭게도 3억 3000여 만원을 벌어들여 각각 한국 여자 1위와 일본 여자 1위에 랭크됐다.

이날 흑으로 출발한 최정은 상 변과 좌변으로 이어지는 공방에서 크게 실패했다. 승률 그래프는 5% 아래로 떨어졌고, 집에서는 10집 이상 불리해졌다. 

중후반으로 넘어가며 공세를 취하던 후지사와 리나'에게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그냥 살 수 있는 자신의 돌이었으나 패를 내주고 만 것, 정말 엄청난 착각이었다. 그 후로는 최정이 승세를 탔다.

후반은 대마 공방전이었다. 초읽기에 50분 이상 먼저 몰린 최정, 또한 수를 제대로 읽지 못한 후지사와 리나도 결정적인 수들을 놓치며 서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이 바둑이 개시 4시간 37분, 287수 만에 최정이 불계승으로 끝났다. 상대 전적은 14승 5패.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탕자원 6단과 마주한다. 두 기사 간 첫 대결로 진행된다. 탕자원은 8강에서 일본의 우에노 아사미 5단에게 214수 만에 불계승했다. 탕자원은 센코컵 출전이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이 2018년 창설한 센코컵은 올해가 7번째 시즌이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1명, 중국 1명, 일본 4명, 대만 1명, 베트남 1명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정은 한국 대표로 원년 대회부터 7년 연속 출전하고 있다. 그동안 3위, 2위, 2위, 8강, 우승, 우승을 차례로 거둬 왔다. 올해 3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후지사와 리나의 최고 성적은 2022 시즌의 3위다.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서 1명씩 진출한 준결승은 15일 속행된다. 이어 결승 및 3위, 4위전은 16일 열린다. 대국 개시는 오전 11시, 제한시간은 2시간 추가 1분 5회다. 상금은 우승 1000만 엔 약 9800만 원, 준우승 300만 엔, 3위 200만 엔, 4위 100만 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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