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G] 여자최고기사결정전, 패자조 결승서 최정 9단→스미레 4단 격파... 김은지 9단과 결승 3번기

한국 여자바둑 일인자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이 Dr.G 여자최고기사 타이틀을 놓고 맞붙게 됐다.

최정 9단

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Dr.G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패자조 결승에서 나카무라 스미레 4단과 300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5.5집 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정 9단은 최종 결승에 올라 김은지 9단과 3번기를 벌이게 됐다. 2013년 12월 이후 한국 여자바둑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활약한 최정 9단은 2021 창설된 Dr.G에서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결승에서는 김은지 9단을 각각 2-1로 꺾고 정상을 지켰다. 그러나 최근 김은지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올해 들어 매월 최정과 여자랭킹 1위를 주고받고 있는 김은지는 5월 랭킹에서 다시 1위로 올라섰다.

김은지 9단은 지난달 30일 열린 Dr.G 승자조 결승에서도 최정을 불계로 물리치고 최종 결승에 선착하며 통산 상대 전적은 최정 9단이 16승 6패로 여전히 앞서지만, 최근 성적은 김은지 9단이 돋보인다.

최정 9단은 김은지 9단과 결승 3번기에 대해 제가 제일 잘 둘 수 있는 바둑오로 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팬분들께서도 가장 보고 싶은 게 그런 바둑일 것 같아서 최대한 제 스타일대로 짜보겠다고 말했다.

Dr.G 여자최고기사결정전 결승 1국은 12일, 2국은 14일, 3국은 15일 열린다. 우승 상금은 4천만 원, 준우승 상금은 2천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추가시간  30초 피셔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