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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녹슬지 않았음을 선보였다. 환상적인 압박, 간결한 마무리, 홈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트리기에 충분한 플레이를 펼쳤다.
25일 2024~2025 EPL 리그 2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1~2호 골을 한꺼번에 터트리며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5분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를 일찌감치 토트넘 쪽으로 기울게 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토트넘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33분 4-0 대승을 마무리하는 골을 왼발로 차 넣었다.
지난 20일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졸전 끝에 1-1로 비긴 토트넘은 홈 개막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펼치며 결과와 내용을 다 잡고 올시즌 1승 1 무 승점 4를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 17일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참패했던 에버턴은 이날도 득점하지 못하고 2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손흥민은 에버턴전에 앞서 공격수 도미니크 솔란케가 부상 결장한 탓에 지난 시즌 주로 소화했던 포지션인 원톱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은 레스터 시티전에선 원래 포지션인 레프트 윙으로 나섰다. 하지만 소란케가 다치면서 토트넘을 이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이나 데얀 콜루세브스키 등 다른 선수들을 외면하고 손흥민에게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맡겼다.
포스테글루 감독은 이날 4-1-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골문에 이탈리아 국가대표 굴 리에 모 비카리 오를 세운 포스테글루 감독은 백 4에 왼쪽부터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를 집어넣었다.
웃음 가스 사건으로 레스터 시티전 출전 정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았던 비수마가 홀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다. 2선은 왼쪽부터 월슨 오 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이 섰다. 손흥민이 솔란케 빠진 원톱을 봤다.
션 다이치 감독이 지휘하는 에버턴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던 픽퍼드 골키퍼를 비롯해 비탈리 미콜렌코,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스키, 로만 딕스, 이드리사 가나 게예, 팀 이뢰 그 부남, 드와이트 맥네일, 압둘라예 두쿠르, 잭 해리슨, 도미니크-르윈이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펼쳤던 맥 빠진 플레이를 다시 드러내지 않겠다는 듯 전반 초반부터 원정팀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원톱 포지션을 맡았지만 사실상 프리롤을 부여받아 최전방부터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까지 오간 손흥민은 전반 6분 아크 왼쪽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볼을 받은 뒤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수비 맞고 공이 골라인 밖을 벗어났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첫 슈팅 8분 뒤 첫 골을 낚았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유기적인 연결을 이어나가던 토트넘은 쿨루세브스키가 상대 선수들 3~4명의 압박을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볼을 내줬다. 이때 비수마가 통렬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볼이 벼락 같이 날아가며 골대 위를 출렁였다.
토트넘은 첫 골 11분 뒤 추가골에 성공하며 빠른 시간에 승기를 잡았다. 스로인 때 에버턴 선수들이 볼을 픽퍼드에게 내줬는데 손흥민이 질풍처럼 달려들어 그를 압박한 것이다. 마침 픽퍼드가 볼을 왼발로 컨트롤한다는 것이 길어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손흥민이 재빨리 빼앗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 최고 수준인 손흥민의 전방 압박,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가 어우러져 손흥민의 시즌 첫 골로 완성됐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에버턴 문전을 계속 몰아쳤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뛰는 로메로가 토트넘 3번째 골 주인공이 됐다. 메디슨의 코너킥 때 로메로가 상대 센터백 두 명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헤더 슛으로 꽃아 넣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이날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역습 때 판 더펜이 50여 m를 빠르게 드리블하며 공격 지역 깊숙한 곳까지 침투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던 손흥민에 패스한 것이다. 손흥민은 침작하게 왼발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개막 라운드 레스터 시티전 부진 뒤 일부 영국 언론이 제기한 방출론 등을 일축하게 됐다.
이날 멀티골을 넣으면서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 축구종가에 뛰어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2골을 기록했다. 로멜루 루카쿠 121골, 스티븐 제라드 120골을 제치면서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1위가 됐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4-0 대승으로 끝났고, 손흥민은 브라이턴의 대니 웰백과 또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1위는 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훌란이다. 토트넘은 내달 1일 오후 9시 30분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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