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U-20 월드컵 첫 판서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2대 1 승리했다.

2019년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U-20 국가대표팀은 첫 판부터 세계적인 강호 프랑스를 격파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대한민국 U-20 대표팀 이승원이 23일 열린 프랑스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 U-20 대표팀은 23일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1골 1 도움 맹활약을 펼친 이승원을 앞세워 프랑스를 2대 1로 꺾었다.

대한민국은 U-20 월드컵 조별리ㅣ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F조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프랑스를 제압하며 16강 진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팀이 출전해 4팀씩 6개 조로 편성, 각 조 1~2위 12개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오른다. 대한민국은 2017년 자국 대회서 16강에 올랐고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은 전력상 우위에 있는 프랑스를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 프랑스의 공세가 거셌지만 이를 잘 견뎌내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전반 22분 먼저 골을 넣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프랑스의 코너킥을 막아낸 뒤 빠르게 역습으로 전환했고, 김용학이 상대 수비수 1명을 따돌린 뒤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이승원에게 패스했다. 그리고 이승원이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한민국은 후반 들어 공격의 고삐를 당긴 프랑스의 공세에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골키퍼 김준홍의 눈부신 선방쇼가 이어지며 리드를 지켰다. 김선홍 감독은 후반 14분 황인택과 이지한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는데, 이 투입이 그대로 적중했다.

후반 19분 이지한이 왼쪽 측면을 돌파하다가 상대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을 이승원이 문전으로 올렸고 이를 이영준이 머리로 살짝 방향만 바꾸며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후반 24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대한민국 골문 앞 경합 과정에서 김준홍이 상대 공격수와 충돌했는데, 주심이 김준홍의 파울을 선언해 프랑스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알랑 비르지니우스가 성공시켰다.

이후 흐름은 프랑스의 일방적인 공세에 대한민국이 육탄 방어로 맞서는 형국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프랑스의 날카로운 공격도 대한민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김준홍이 계속 선방쇼를 이어가면서 계속 대한민국이 리드를 지켰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가운데에서도 대한민국은 버텼고.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