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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NH농협은행 4라운드] 김은지 6단이 최정 9단에게 당해 왔던 "8연패에서 탈출"

by 구름과 비 202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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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대국으로는 이번 시즌 최고의 매치 여자랭킹 1위와 2위 간의 대결이 29일 저녁 2023 NH농협은행 4라운드 3경기에서 펼쳐졌다.

김은지 6단이 최정 9단에게 당해 왔던 8연패에서 탈출

116개월 연속 여자랭킹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최정 9단, 7월 랭킹에서 개인 첫 2위로 올라선 김은지  6단, 그동안 대결에서 최정 9단이 8전 전승으로 압도해 왔음에도 11년의 나이 차가 나는 두 기사의 대결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포스트 최정을 강하게 외치고 있는 김은지 6단이 드디어 첫승을 뚫었다. 혼성 신예 기전을 우승하는 등 최근의 폭발적인 기세가 이 판에서도 드러났다.  243수 만의 불계승으로 최강 최정 9단을 꺾었다.

이날 대국은 내용적으로도 완승이었다. 끊임없이 상대를 몰아붙였다. 그전까지는 최정 9단에게 한 판도 이겨보지 못했을뿐더러 내용에서도 크게 밀려왔던 김은지 6단이었다.

바둑 TV 백홍석 해설자는 김은지 선수가 너무 잘 두었다. 물이 올랐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냥 강해진 게 아니라 엄청난 선수가 됐다. 전에는 느슨한 느낌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 바둑에서는 느리다거나 느슨함이 전혀 안 보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최정 9단은 올해 여자기사를 상대로 거둬 왔던 19전 전승 행진이 끊어졌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던 여자기사 상대  22연승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최정-김은지는 다음 달 22일부터 닥터지 여자최고기사결정전 우승컵을 놓고 결승 3번 기를 벌인다. 더욱 흥미를 돋우는 결승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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