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AFC 아시안컵] 이것이 축구다 "대한민국대표팀" 아프가니스탄 4-0 승

남자 U-17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 U-17 아시안컵에서 초반 2경기 만에 2승을 거두고 조별리그를 사실상 조기 확정됐다.

[U-17 AFC 아시안컵] 이것이 축구다.대한민국대표팀

19일 태국 빠툼 타니의 BG 스타디움에서 2023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 대한민국이 아프가니스탄에 4-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앞선 1차전에서 카타르에 6-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두 경기 만에 승점 6점, 골득실을 기록하며 조별리그를 사실상 통과했다. 남은 경기가 대한민국 입장에서 최악의 양상으로 전개돼 골득실을 따지게 되더라도 카타르를 골득실에서 압도하기 때문에 조 3위로 밀릴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대한민국은 초반부터 이것이 축구다라는 것을 보여주며, 아프간을 압도했다. 전반 13분 백인우의 코너킥을 받은 수비형 미 더필더 임현섭이 정확한 헤딩슛을 땅으로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24분 상대 골키퍼 만수르 누르차이의 자책골이 이어졌다. 기록상 자책골이지만, 사실은 대한민국 윙어 양민혁이 재빠른 드리블 후 구석을 노련 슛으로 골대를 맞혔고 이 공이 골키퍼 발을 맞고 들어간 것이다.

또 전반 34분에는 윤도영이 득점 레이스에 가담했다. 문전으로 낮고 빠르게 전달된 땅볼 크로스가 수비 발 맞고 살짝 굴절되자 윤도영이 쇄도하며 전반을 3-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9분 윤도영의 경기 두 번째 골까지 나오며 대한민국이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김명준의 화려한 스루패스, 수비 뒤로 침투하며 받은 뒤 골키퍼를 타이밍을 빼앗고 왼발로 마무리한 윤도영의 골 감각, 이것이 대한민국축구다라고 선보이며 4-0으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