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제시카 페굴라 코리아오픈 테니스 제패 "한국 팬들에 감사"

제시카 페굴라는 15일 어머니 나라 코리아오픈 테니스에서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시카 페굴라 코리아오픈 테니스 제패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 프로테니스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위 안 웨 을 세트스코어 2 : 0으로 완파했다.

시종일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인 세계 4위 페굴라는 이번 대회 톱 시드였던 그는 2019년 이 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엔 본선 1회전에서 고개를 숙였지만, 4년 뒤엔 정상의 자리를 찾지 하며 우승컵을 만끽했다.

2009년 프로 데뷔해 2019년 워싱턴 오픈에서 투어 첫 우승을 맞본 페굴라는 2022년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그해 WTA 1000시리즈 멕시코 과달라하라 오픈에서 우승 감격을 누렸고 2023년 8월엔 또 다른 

WTA 1000시리즈 대회인 캐나다 오픈을 제패했다.

페굴라는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부자인 아버지와 한국게 입양아 출신인 어머니를 둔 등 집안 배경으로 화제를 모았다. 페굴라는 줄곧 자신을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한다. 우승 소감으로 우리 어머니는 한국에서 입양됐고, 나는 하프 코리안인이라며,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몇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의 사랑과 따뜻한 애정도 생각 이상으로 뜨거웠다면서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