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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백세] "허리둘레 1cm에 숨은 질병" 허리둘레 클수록 "대장 종양" 발생 위험 높다.

by 구름과 비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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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를 흔히 쓰이는 두 가지가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이며, 허리둘레가 1cm 속에 숨은 질병의 비밀과 허리둘레 클수록 대장 종양 발생 위험이 높으며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허리둘레 1cm에 숨은 질병, 허리둘레 클수록 대장 종양 발생 위험 높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으로 25 이상이면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된다. 비만은 그 자체가 질병인 대다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평소 체질량지수 수치를 정상 범위에 두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체질량지수가 전체 비만도를 가늠하는 기본이라면, 허리둘레는 복부 내장 지방의 위해성에 주목한 비만지수표다. 허리둘레 수치가 남자 36인치, 여자 34인치 이상이면 각각 복부 비만으로 본다.

다만 허리둘레는 일반적인 바지 치수와는 다른 개념이다. 세계보건기구는 복부비만을 가늠하려 허리둘레를 잴 때는 양발을 25~30cm 벌려 체중을 고루 분산시키고 숨을 편안히 내쉰 상태에서 측정해야 한다.

줄자는 갈비뼈 가장 아래와 골반의 가장 높은 위치 장골능 중간부위를 지나야 정확한 허리둘레를 잴 수 있으며, 바지 허리띠가 지나는 부위보다 조금 위쪽인 셈이다. 또 피하지방이 많아 허리가 겹치는 경우에는 똑바로 선 상태에서 피하지방을 들어 올린 다음 측정해야 한다.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 수치는 서로 비례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게 체질량지수 수치는 비만이 아니지만, 유독 배가 블록 나와 허리둘레 수치로는 비만인 올챙이배다. 즉 마른 비만으로도 불리는 올챙이배는 중년층에서 흔하다며, 전문가들은 체질량지수와 별도로 허리둘레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허리둘레 수치가 비만일 경우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최근 허리둘레 수치가 비만일 경우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강북 삼성병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내과학 최근호에 체질량지수가 정상 이어도 허리둘레 수치가 클수록 대장 내 종양 발생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6만 3천67명 중 남자 3만 498명과 여자 3만 2천559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 수치에 따른 남녀별 대장 종양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은 허리둘레별 대장 종양 발생률은  평균 84cm 그룹이 18.7%로 73.9cm 그룹 14.2%, 77.8cm 그룹 15.5%, 80.5cm 그룹 15.5% 보다 높았다.

여성도 마찬가지로, 평균 허리둘레가 79.6cm인 그룹의 대장 종양 발생률 11.5%, 72.0cm 그룹 7.4%, 75.2cm 그룹 8.9%을 상회했다. 연구팀은 허리둘레 수치를 이용해 복부비만 여부를 가리는 게 체질량지수 수치보다 대장 종양 발생 위험도를 더 강력하게 예측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며 대장암 등에 영향을  미치는 비만 관련 대사 이상이 복부 내장지방에 기인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복부 비만이 건선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은 2009~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천263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와 함께 허리둘레 수치가 건선 발병 위험요인으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 피부과학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

건선 환자의 평균 허리둘레는 81.2cm로 건강한 대조군의 79.99cm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허리둘레가 105cm 이상인 경우 정상 허리둘레에 견줘 건선 위험도가 1.31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또 복부 비만인 남성은 체질량지수가 정상일지라도 건선 위험도가 1.18배 높았다.

이밖에 허리둘레가 5cm 증가할 때마다 사망위험률이 10% 이상 증가한다거나, 체중은 정상이면서 허리둘레만 비만인 경우 당뇨병은 2.1배, 고혈압은 1.4배, 고증성지병혈증은 1.7배, 고콜레스테롤혈증은 1.2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따라서 체질량지수가 정상이거나 비만 전 단계라고 하더라도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이면 동반 질환의 위험이 1단계 비만 환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게 대한비만학회의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건강 관리를 위해 허리둘레를 줄이려면 필요 열량보다 적게 섭취함으로써 내장지방의 감소를 유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으로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늘려 저지방을 연소시켜야 한다면서 장기적인 식사 조절과 지속적인 운동의 병행 없이는 허리둘레를 효고적으로 줄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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