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철 곰팡이 독소 "아플리톡신" 소량 먹어도 간-신장 손상.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곡류, 두류, 견과류 등에 곰팡이가 피지 않도록 보관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름철 곰팡이 독소 아플리톡신 소량 먹어도 간-신장 손상.

쌀, 아몬드, 콩 등에 핀 곰팡이는 인체에 유해한 아플라톡신 등 곰팡이 독소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곰팡이 독소는 곡류 등을  고온다습한 환경에 보관/지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곰팡이들이 생산하는 자연 독소로,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A, 푸모니신, 파 틀린 등이 있다.

세부적으로는 아프라톡신은 곡류, 땅콩, 오크라톡신 A는 커피, 건조과일, 푸모니신은 곡류, 옥수수, 파 틀린 은 과일, 채소류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팡이 독소는 일반적인 조리/가공 과정에서 완전히 파괴되지 않으며, 특히 미량으로도 간, 신장을 손상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곰팡이 독소 피해를 줄이려면 곡류, 견과류, 두류의 올바른 구입/ 보관/섭취 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곡류, 두류, 견과류를 구입할 땐 알갱이 겉면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유통기간을 확인하며, 대량으로 구입하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알갱이가 벌레에 의해 손상되면 내부의 수분 불균형으로 곰팡이가 쉽게 생기는데, 이 때문에 상처가 있거나 변색된 것이 많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눈으로 확인했을 때 흰색이나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 이물이 있는 것은 구입하지 말아야 한다.

보관할 땐 습도 60% 이하, 온도 10~15도 이하에서 최대한 온도변화가 적은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옥수수, 땅콩 등 껍질이 있는 식품은 껍질째 보관해야 곰팡이 독소가 덜 만들어지며, 특히 포장을 개봉하고 남은 견과류는 1회 섭취할 양만큼 나눈 다음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식약의약품 안전처는 일단 곰팡이가 핀 식품은 그 부분을 도려내더라도 곰팡이 독소가 식품에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절대 먹지 말라며, 또한 장마철에 밥을 지을 때 쌀 씻은 물이 파랗거나 검으면 쌀이 곰팡이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어서  밥을 지어먹으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