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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광복절 날] "서울시청 폭파" 일본 계정을 통해 국내로 발송, 경찰 특공대 투입 폭발물 수색

by 구름과 비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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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서울시청을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일본 계정을 통해 국내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특별시청

경찰은 남산타워, 국립중앙박물관 폭파 협박과 동일한 수법으로 보고 이메일 발송자를 추적 중이다.

14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 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이 전날 13일 오후 서울시와 국내언론사 등에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영어와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가 뒤섞인 이메일에는, 서울시청의 몇몇 장소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 특히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으니 꼼꼼히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적혀있다. 메일은 실제로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의 이름으로 발송됐다. 그가 속한 법률사무소 주소와 연락처도 적혀 있다.

경찰 13일 오전부터 경찰 특공대와 경찰견 서울시 청사 안팎에 투입 폭파물 수색 중

서울시는 본청은 물론 서소문청사와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업무공간에 수상한 물건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했다. 청사 출입보안을 강화하고 민원인은 가급적 1층에서 접견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테러가 예고된 광복절에는 직원들에게 출근을 자제하도록 했다.

서울시청 테러 협박 메일은 언급된 인물과 내용/형식 등으로 미뤄 최근 두 차례 국내로 발송된 협박 메일과 동일 인물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앞서 메일은 일본에 실존하는 법률사무소 명의이며, 세 번째는 일보 총무성 명의의 계정으로 발송됐다.

일본에서는 최근 변호사나 법률사무소 계정을 도용해 이메일을 보내는 수법의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경찰은 용의자 신원 확인과 신병 확보를 위해 일본 경시청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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