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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지구위기] 63년 만에 최악 "자연재해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 주민들은 원망

by 구름과 비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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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마우이섬을 덮친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시커먼 잿더미로 변했다. 산불로부터 대피했다가 집으로 돌아간 주민들은 절망적인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자연재해 하와이 마우이섬

12일 AP통신에 따르면, 마우이 서부 해변 라하이나 주민들은 산불을 피해 간신히 대피했지만 그들이 머물던 자리는 잿더미로 변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동차 차체는 불에 검게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이며, 포장도로는 뜨거운 열기로 녹았다가 다시 굳은 흔적만 남았다고 한다. 주택과 건물들은 무너져 버렸으며, 전신주도 다 타버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건물이 무너져 내린 곳에는 엘리베이터 기둥만 남았고, 트럭 적재함은 엄청난 열기에 뒤틀리기까지 했다. 주민들은 삶의 터전이 무너진 모습에 망연자실했고, 몇몇 주민들은 잿더미가 된 집에서 귀중한 재산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지난 8일 발생한 마우이섬 산불은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다. 섬 전체를 집어삼켰고, 특히 라하이나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67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1000여 명, 이재민은 1만 100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마우이섬 산불 사태는, 과거 1960년 하와이섬 힐로에서 쓰나미로 6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63년 만에 최악의 자연재해가 됐다. 지난 관리 업체 캐런 클리크 앤 컴퍼니는, 이번 산불이 1992년 허리케인 이니키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하와이에 대규모 피해를 안긴 재난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타까운 소식이 지속 전해지는 가운데. 마우이섬이 경보 사이렌을 울리지 않아 피해를 가중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주민들은 경보 사이렌 소리는 듣지 못했으며, 근처 화염이나 폭발음을 듣고서야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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