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사람의 뇌에 이식해 생각만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칩 뉴럴링크를 세계 최초로 이식받은 놀런드 아르보가 언론과 처음 인터뷰하며 말했다.
뉴럴링크는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부터 아르보와 같은 전신마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아르보는 스물두 살이던 2016년 호수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목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만능 스포츠맨으로 미국 텍사스주 명문인 텍사스 A&M대를 다니던 그는 전동 휠체어를 탄 채로 모든 일상생활에서 가족들의 부양을 받아야 하는 처치가 됐다.
전신마비가 된 아르보는 컴퓨터를 사용하려면 볼펜을 입에 물고 아이패드를 터치해야만 했다. 또한 학자금 대출 때문에 학교를 관둬야 했고 직업도 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9월 옛 룸메이트로부터 뉴럴링크가 임상시험 대상자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아르보는 온라인으로 지원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뉴럴링크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첫 번째 칩 이식자로 선발됐다. 의사들은 그의 두개골 일부를 제거한 후 실이 달린 동전 크기의 칩을 이식할 예정이었다. 뇌에 칩이 설치된 것은 인류 최초였다.
머스크의 일정이 늦어지면서 머스크와는 영상으로 먼저 대화하고, 수술을 마친 후에 머스크가 도착했다. 수술은 2시간 만에 끝났다.
칩이 이식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아르보는 초기에는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는 법을 배워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체스를 두면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마치 슈퍼히어로처럼 초능력을 가진 것 같았다.
휠체어에 앉아 펜을 입에 물고 아이패드를 사용할 필요 없이 생각하는 대로 컴퓨터의 여러 창을 옮겨 다니고, 체스를 마치 손으로 직접 하는 것처럼 플레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문제가 발생했다. 그의 생각과 컴퓨터 사이에 지연이 생기고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뉴럴링크는 뇌에 전극을 연결한 실이 느슨해졌고 이것이 성능 저하로 이어졌다며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728x90
반응형
'과학. 유물.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냉동인간] 中연구진 극저온에서 냉동시킨 "인간의 뇌 → 해동 성공" 정상 작동 (0) | 2024.06.01 |
---|---|
[보물船] 300백년 간 카리브해에 잠자던 보물선, "금은 보화만 200톤" 인양하기 위해 탐사 작업 시작 (0) | 2024.05.30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태양 흑점 폭발" 활동으로 우주전파재난 주의 위기경보 발령 (0) | 2024.05.12 |
[슈퍼지구]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41광년 밖 "55 캔크리e" 행성 대기층 발견, 지구 초기 역사 연구에 도움 (0) | 2024.05.11 |
[문화유산] 국보급 "청자상감운학문매병"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일반에 공개 (0) | 2024.05.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