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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중국 이도백하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고 돌아온 김명훈 9단이 부산에서 속행된 2차전에서 그 기세를 이어갔다.
30일 오후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5국에서 김명훈 9단은 판팅위 9단에게 대국 개시 3시간 12분, 208수 만에 백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2번 주자끼리 격돌한 한중전에서 김명훈 9단은 상중앙 흑 일단에 대한 맹렬한 공격을 펼치면서 득점했다. 아쉬운 대목도 있었지만 대마를 타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판팅위 9단의 실착을 찔러 단숨에 승세를 다졌다. 호된 공격을 당한 판팅위 9단은 무기력했다.
이번 대결은 5년여 만의 재회였다. 1패로 시작했던 상대전적은 2016년부터 4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판팅위는 18회 대회와 20회 대회, 두 차례 7연승을 거뒀고, 통산 21승 9패로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농심신라면배의 강자이다.
김명훈 9단은 중국 1차전에서 커제 9단과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은 데 이어 3연승을 달렸다. 3연승부터는 1 승당 1000만 원의 연승상금을 받는다.
12월 1일 열리는 6국에서는 일본팀 3번 주자와 대결한다. 일본은 쉬자위안 9단을 발표했다. 김명훈 9단에게 2021년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16강에서 1패를 안겼던 상대이다.
한중일이 5명씩 팀을 이뤄 연승 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농심신라면배는 반상의 국가 대항전이며, 바둑 삼국지로도 불린다. 5국까지의 전적은 한국 3승, 중국 2승, 일본 0승이며, 남은 기사는 한국 4명, 중국 3명, 일본 3명이다.
우승국이 독식하는 상금은 5억 원, 지난 대회까지 한국이 16회,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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