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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삼국지] 제26회 농심신라면 세계바둑 최강전 6국 김명훈 9단 파죽의 4연승 질주... 쉬자위안 9단에게 불계승

by 구름과 비 2024.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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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삼국지 농심신라면 세계바둑 최강전에서 김명훈 9단이 파죽의 4연승으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김명훈 9단, 파죽의 4연승

12월 1일 오후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6국에서는 일본의 쉬자위안 9단을 격파했다.

1997년생 동갑내기인 두 기사는 한국의 2번 주자와 일본의 3번 주자로 마주했다. 개별적으로는 2021년 국수산맥 세계프로최강전 16강에서 김명훈 9단이 1패를 당한 이후 재회했다.

돌을 가려 흑으로 출발한 김명훈 9단은 초반의 우세를 까먹은 이후에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패싸움 과정에서 형세가 크게 출렁였다. 김명훈 9단에게서 패착이 될뻔한 느슨한 수들이 나왔고, 쉬자위안도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운명이 결정됐다.

현지 검토실의 박정환 9단은 김명훈 9단의 실수로 막판에 쉬자위안 9단에게 두 차례 기회가 왔으나 판단착오로 놓쳤다는 총평을 전했다.

175수 만에 항서를 받아낸 김명훈 9단은 4연승을 달렸다. 커제 9단, 이야마 유타 9단, 판탕 위 9단, 그리고 쉬자위안 9단을 차례로 중국 2명과 일본 2명을 제압했다. 또한 첫 출전한 19회 때 소득 없이 물러났던 아쉬움을 보란 듯이 털어내고 있다.

마지막 주자를 제외한 한국 기사의 4연승은 19회 때 신민준 9단이 선봉 6연승을 몰아친 이후 7년 만이며, 최종 주자로는 박정환 9단이 21회 때 4연승을 거뒀고, 신진서 9단이 22회 때 5연승, 23회 때 4연승, 25회 때 6연승을 거둔 바 있다.

김명훈의 맹활약에 이번 대회에서는 상하이 대첩을 볼 수 있다. 최소 2명 이상의 한국 기사가 내년 2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종 3차전에 나설 수 있게 토대로 형성됐기 때문이다. 대회 5연패를 노리고 있는 한국의 우승 전망 수치도 높아졌다.

6국까지의 전광판 숫자는 한국 4승 1패, 중국 2승 2패, 일본 3패, 남아 있는 기사는 한국 4명, 중국 3명, 일본 2명이다.

또한 3연승부터는 1 승당 1000만 원인 연승상금은 2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2일 속행되는 7국에서는 중국의 3번 주자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이번 세 번째 중국 대표는 셰얼하오 9단이다. 전기대회에서 7연승을 거두는 등 농심신라면배 통산 7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중일이 5명씩 팀을 이뤄 연승 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농심신라면배는 반상의 국가 대항전, 바둑 삼국지로 불린다. 우승국이 독식하는 우승 상금은 5억 원, 지난 대회까지 한국이 16회, 중국이 8회, 일본이 1회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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