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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기대주 경희사이버대 박지우가 제31회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려대 김민선이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이었다. 박지우는 한국시간 18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에서 2분 04초 4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우의 기록은 경기장 최고 기록으로 2위 야 부티크 나탈리아를 1초 78차로 여유 있게 제쳤다. 전날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지우는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올라 기쁨을 만끽했다. 박자우는 이날 마지막 18초의 인코스에서 출발해 700m 구간까지 전체 35명 중 5위에 해당하는 58초 32를 기록했다. 이후 속도를 올린 박지우는 후반부에 엄청난 역주를 펼쳐 1100m 지점에서 1분 30초 65로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이후에도 속도를 유지하며 트랙 레코드(경기장 최고기록)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우는 시상식 후 3000m에 이어 또 한 번 포디움에 오를 수 있어 기쁘다며 트랙 레코드를 보니 1980년대 기록이었다. 유서 깊은 기록을 깰 수 있어 더 기뻤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 출전한 고려대 강수민은 2분 07초 43으로 6위, 한국체대 박채은은 2분 21초 72로 21위, 또 한국체대 박채원은 2분 12초 83으로 23위에 랭크됐다
박지우의 금메달로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개막 엿새째인 이날까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5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일본으로 금메달 11개, 은메달 7개, 동메달 3개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19일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팀추월에서 다시 한번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팀추월은 400m 트랙을 3명의 선수가 도는 경기로 남자는 8바퀴, 여자는 6바퀴를 소화한다. 반대 방향에서 동시에 두 팀이 출발해 한 명이라도 상대 선수를 추월하면 승리한다. 박지우는 강수민, 박채원과 짝을 이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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