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건강] 격렬한 간헐적 신체활동만으로 "암발병" 위험 30% 낮춘다

하루 3분만 격렬하게, 혹은 빠르게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암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격렬한 간헐적 신체활동, 암발병 위험 30% 낮춘다

호주 시드니 대학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이 약 22000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활동을 추적했다. 연구진들은 활동 추적기를 착용한 대상자들의 기록을 인공지능을 통해 관찰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의 움직임 패턴을 1초 단위로 분석해 언제 빨리 달리거나 서둘렸는지 파악하고, 그 후 7년 동안 대상자들의 암 진단 기록을 확인했다.

그 결과 하루에 3분가량 빠르게 움직이거나, 계단을 빨리 올라가거나, 지하철을 타기 위해 서두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암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30% 낮았다. 빠르게 움직이는 것 외에도 따로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효과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격렬한 간헐적 신체활동을 뜻하는 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Activity(VILPA)는 시간을 덜 소비하면서 그 이상의 건강 개선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본격적으로 운동하는 것 대신 하루에 짧은 시간 바쁘게 움직이기만 해도 제대로 된 운동과 비슷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호주 시드니 대학 스타마타키스 교수는 건강상 문제를 줄이는 필요한 최소치는 하루에 1분도 되지 않는다며, 다만 가장 적절한 지점이 3분에서 4분의 시간 동안 바빠 움직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뜻이 하루에 3~4분 움직이는 것으로 운동을 모두 대체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며, 운동에 흥미가 없는 사람도 하루에 바쁘게 움직이는 것으로 건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Vigorous Intermittent Lifestyle Activity가 암 발병률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은 맞지만, 해당 연구만으로 VILPA가 직접적으로 암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단언할 수는 업다며, VILPA가 우리 몸의 건강, 면역 체계, 신체 염증 등을 개선하면서 암 발병 감소에도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해당 연구는 7월 27일 미국 의학 협회가 발행하는 의학 저널 JAMA Oncology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