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1일 대진추점-12일 본선경쟁

각국을 대표하는 반상의 별들이 다음 주 개막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 집결한다.

각국을 대표하는 반상의 별들

29번째 시즌을 개막하는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는 11일 오후 대진추점식을 갖고 12일부터 본선 경쟁에 돌입한다.

대회장은 삼성화재배의 새로운 성지로 자리 잡은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 준결승까지 매 라운드 이틀로 나눠 진행하며, 결승전은 20일부터 3번 기로 치른다.

시청자들에게 좀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라운드마다 반씩 쪼개서 운영하고 그로 인해 타이트하면서도 길어지고, 또 휴식일이 없는 일정이지만 상위 라운드 진출자들은 대진추첨 결과에 따라 하루 이틀 휴식을 가질 수 있다.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일정

32명이 본선 무대에 오르며, 한국 12명, 중국 16명, 일본 2명, 대만 1명, 태국 1명이 대진추첨 결과에 따라 경쟁에 돌입한다. 또한 주최국 한국이 중국보다 적은 것은 국가 구분 없이 역대 최다 인원이 경쟁한 통합예선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배 우승 경험자는 6명이며,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 경험자는 14명에 이른다. 최고령 선수는 2020 삼성화재배 우승자이기도 한 58세 유창혁 9단이며, 최연소 선수는 2 연속 출사표를 올린 17세 김은지 9단이다.

전년도 우승자는 중국의 딩하오 9단, 연속 우승자는 지난 15년간 나오지 않았다. 또한 이세돌 9단과 함께 4차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커제 9단은 삼성화재배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최강자를 또 한 번 증명할 것인지 아님 새 얼굴이 삼성화재배의 영웅으로 탄생할 것인지, 그리고 3명 출전하는 여자기사의 도전은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지도 관심을 모은다.

대진추첨은 매 라운드 실시한다. 동일국 만남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상금은 우승 3억 원, 준우승 1억 원, 4강 5000만 원, 8강 2500만 원, 16강 1250만 원, 32강 500만 원이다. 그동안 나라별로 한국 14회, 중국 12회, 일본 2회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