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압박] CNN방송, 43명 사형 명단에 "축구스타" 이란 과연 루비콘 강을 건널 까?.

이란 당국이 히잡 시위와 관련된 수감자 중 최소 43명에 대한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다는 CNN 보도가 나왔다.

이란 과연 루비콘 강을 건널 수 있을까.

현지시간 23일 미국 CNN 방송은 서방 세계가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에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이란에선 히잡 시위 관련자에 대한 사형 집행의 물결이 임박했다며 최소 43명이 처형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란 히잡 시위 관련 축구선수 나스르 아자다나.

히잡 시위는 지난 9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단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 한 아미니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전국 규모의 반정부 시위다. 앞서 이란 당국은 히잡 시위에 관련된 수감자 중 2명을 처형했다. 그중 1명은 공개 처형했다.

이번 사형 집행 명단에는 이란의 유명한 축구선수 아미르 나스르 아자다니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관영의 보도에 따르면 나스르 아자 다니는 지난달 16일이란 중부 도시 이스파한에서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바시즈 민병대원 2명을 포함해 보안요원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스둘라 자파리 대법원장은 나스르 아자 다나 가 당국에 대한 폭동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란 형법에 따르면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다. 법원은 나스르 아자다니가 무장 단체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동영상과 충분한 문서를 입수했다면서 이미 본인의 자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CNN 방송은 히잡 시위로 인한 수감자들이 고문과 성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권단체들도 이란 당국이 이들 수감자를 고문해 재판에서  허위 자백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말 사형을 선고받았던 이란 쿠르드족 출신 래퍼사만 야신은 이번 주 구금 도중 가혹한 감옥 환경에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월드컵 이란 축구 대표팀 사형 논란 소름 [출처] 카타르 월드컵 이란 축구 대표팀 사형 논란 소름

CNN 방송은 사형이 집행될 실제 인원은 100명에 달할 수 있다며 이란 정권은 국제사회의 감시에서 과연 루비콘 강을 건널지, 아님 감시에서 벗어날 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