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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단연 돋보인 미드필더 이강인과 공격수 조규성의 활약을 보았다. 생애 첫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당당히 자신만의 플레이를 단연 돋보여 4년 뒤 대한민국 월드컵의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
공격수 조규성은 황의조를 잇는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낙점됐고, 미드필더 이강인은 놀랍도록 폭풍 성장한 케이스다. 조규성은 황의조의 백업으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다. 황의조와 비슷한 체격 조건을 갖췄고 2022 시즌 17골을 쏘아 올라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만큼 교체 지원으로 손색 업었다.
조규성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골은 넣지 못했지만 가나와 2차전은 스타 탄생 무대였다. 황의조를 제치고 선발 공격수로 출격한 조규성은 풀타임을 활약하며 헤더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대한민국 선수가 월드컵 무대에서 1경기에서 2골을 넣은 것은 조규성이 처음이다. 외모에 이어 실력까지 검증받자 조규서의 인기는 폭발했다.
3차전 포르투갈전도 선발로 출장한 조규성은 골은 넣지 못했지만 공중볼 경험과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맹활약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포르투갈 선수들과 신경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최전방에서 버텨주는 조규성은 K리그를 넘어 유럽 무대로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최대 관심사는 바로 이강인의 합류 여부였다. 평소 기용하는 선수를 중용하는 벤투 감독의 성향으로 봤을 때 이강인의 합류가 어려워 보였다. 그런데 이강인은 극적으로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카타르 월드컵 최종 26명에 이름을 올렸다.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짧지만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이강인은 다음 경기 출장에서 관심이 쏠렸다. 가나전에서 이강인은 이전보다 빠른 후반 12분 권창훈 대신 교체로 들어왔다.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이강인은 1분 만에 조규성의 추격골을 도왔다. 기세가 살아난 대한민국은 2:2 동점까지 따라갔다. 경기는 아쉽게 2:3으로 졌지만 이강인 카드의 효과를 충분히 확인했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전에서 선발 미드필더로 출장했다. 0 : 1로 끌려가던 순간 김영권의 동점골이 나온 것도 이강인의 코너킥 덕분이었다. 이강인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안정적이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팀의 2 : 1 역전승을 거들었다. 조규성과 이강인, 이강인과 조규성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16강 진출을 경험하며 또 최강 브라질과의 경기도 경험한 북중미 월드컵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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