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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지휘봉을 잡은 이 계청 감독은 올시즌을 앞두고 열린 신인 드래프트 7순위로 지명한 신인 김민서 선수 덕분에 요즘 싱글벙글하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8월 열린 18세 여자 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핸드볼 강국인 유럽 팀들과 8번 싸워 모두 이기면서 이 대회 출전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서는 이 대회에서 각각 전체 2위에 해당하는 58점, 35 도움을 기록하며 대회 MVP로 뽑혔다.
하지만 우승과 MVP 수상은 잠시, 약 두 달 뒤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 동료였던 이혜원이 1순위로 대구시청에, 차서연이 3순위로 인천시청에 지명된 뒤에도 그의 이름이 불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민서는 작은 키가 걸림돌이 되었다.
김민서는 키 160cm로 이 대회 대한민국팀 평균 키 168cm보다 8cm가 작았다. 결국 1라운드 중 뒤에서 두 번째인 7순위가 돼서야 삼척시청이 김민서의 이름을 불렀다. 삼척시청은 꾸준히 강팀 자리를 지킨 탓에 역대 드래프트 최고 순위가 4위인 팀이다. 당시 이 계청 감독은 키가 걱정이긴 하다. 하지만 스피드가 빠르고 핸드볼을 알고 한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플레이가 영리하다는 장점을 잘 살려보겠다고 했다.
이 계청 감독이 판단은 옳았다. 언니들이 적극적으로 몸싸움에 가담하면서 김민서에게 공간을 열어주자 김민서는 강점인 스피드를 앞세워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서는 올 시즌 11경기 모두 출전해 득점 89골과 도움 55개에서 모두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슛 성공률이 75.42%에 달한다.
이 계청 감독은 슛은 성공률만 보면 특급이 다며 더 자신 있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한다. 그래도 아직 막내라 언니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려고 하는 것 같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삼척시청은 지난해 챔피언이지만 98골 90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끈 이효진이 인천시청으로 떠나는 등 비시즌 기간 전력 유출에 시달리던 상태였다.
그러나 김민서의 활약으로 올 시즌에도 리그 2위 승점 17.8승 1므 2패에 자리하며 2연패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핸드볼리그 여자부 신인 시즌 최다 득점 133골과 도움 66개 기록은 모두 2013년 1순위 지명자이자 지난해까지 삼척시청에 뛰었던 이효진이 갖고 있다. 아직 시즌 10경기가 남은 만큼 김민서가 이 기록을 충분히 깰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성인 무대 문턱을 힘겹게 넘었던 김민서의 7순위의 반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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