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올림픽] 한국 여자핸드볼 "亞 예선전"서 중국을 33 : 20으로 꺾고 2연승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예선서 중국을 꺾고 2연승을 거두며 선두에 올랐다.

여자핸들볼 선수 신은주가 중국전에서 득점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중국을 33대 20으로 눌렀다.

한국은 전날 인도와의 1차전 53대 14로 승리에 이어 중국을 33대 20으로 누르고 2승째를 챙긴 대표팀은 예선 참가 5개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 한국 중 1위에 올라섰다. 한국 대표팀은 신은주, 강경민, 이미경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전 포문을 연 한국은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전반 한때 중국의 단단하고 거친 수비에 슈팅 정확도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곧 전열을 정비해 전반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중국이 연속 득점으로 5점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강경민이 연속 2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뿌리치며 전반을 16대 9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 2분여 만에 신은주가 상대 골키퍼 머리 위로 띄우는 절묘한 슈팅으로 물꼬를 텄고, 이어 이미경이 두 번의 7m 던지기를 비롯해 3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시작 7분이 지나서야 중국에 첫 득점이 터졌을 정도로 한국 선수들의 수비 호흡은 탄탄했고, 이후 점수 쟁탈전 흐름 속에서 한국은 차근차근 우위를 지키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전날 인도전에서 최다 득점 9점을 올렸던  신은주가 5 득점으로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이미경은 100%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6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경민과 신진미가 나란히 4 득점으로 활약했으며, 전후반을 나눠 출전한 박세영과 정진희가 몸을 사리지 않은 선방으로 힘을 보였다.

풀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예선전은 최종 1위 한 팀만 내년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다. 2위를 하면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시 진출권을 놓고 다퉈야 한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대표팀은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카자흐스탄과 21일, 일본과 23일, 남은 예선전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