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해리 케인의"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면서 브레멘에 4 : 0 대승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괴물 김민재가 성공적인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르면서 브레멘을 4대 0으로 대승하며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김민재와 해리 케인

19일 오전 3시 30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3~202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1골, 1 도움을 올린 해리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바이에른은 전날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왕국을 위해 내일 우리의 타이틀 방어는 브레멘에서 시작된다는 삽화를 올렸는데 그 속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해리 케인, 조슈아 키미히, 마티아스 데 리흐트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김민재는 기대에 100% 부응했다.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시종 공격적이면서도 안정된 플레이로 바이에른의 수비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이날 수비 시 우파메카노의 커버플레이에 집중했다. 후방에서 기민한 플레이를 여러 차례 오프사이드를 이끌어냈다.

상대의 압박에 후반 초반 고전하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후반 7분이 백미였다고 했다. 마르빈 두크슈가 침투하며 슈팅을 날리자, 끝까지 쫓아가며 환상적인 블로킹을 보여줬다. 김민재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집중력이 듣보인 장면이었다.

김민재는 이날 공중 경합 승리 1번, 2개의 클리어링 등을 기록하고, 기록으로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리딩에서 돋보였다고 했다.

또 김민재는 이날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고 직접적으로 전방에 볼을 보냈다. 후방 플레이메이커로 보일 정도로 패스빈도가 많았다. 김민재는 정확한 패스로 공격의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4분 선제 득점도 김민재의 첫 패스에서 시작됐다.

전반 45분에는 데뷔골의 기회도 있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는 아쉽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민재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오버래핑에 나서는가 하면, 이날 수비수로는 드물게 두 개의 키패스를 기록할 정도로 탁월한 공격능력을 과시했다.

김민재는 이날 75번의 터치를 기록했고, 그중 72번의 패스를 시도해 68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94%에 달했고, 롱패스는 4번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또 키패스 2번, 유효슈팅 1번 기록했다.

아직도 부족한 김민재의 몸상태

김민재는 후반 상대의 공세가 거세지자, 확실히 체력적으로 버거워하는 모습이었다. 놀라운 집중력으로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군사훈련의 여파가 남아 있는 듯했다. 김민재는 3주간의 군사훈련 후 눈에 띄게 몸무게가 빠진 모습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22분 김민재를 데리흐트와 결국교체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손을 잡고 격려를 해줬으며, 아직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몸상태가 아직 최상은 아니라는 뜻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투헬 감독이 그만큼 김민재를 배려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이날 킹슬리 코망에 이어 최고 속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서서히 몸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경고를 1장 받는 등 분데스리가 특유의 경기 분위기에는 적응이 필요해 보였다. 김민재는 여러 매체로부터 평점 7.1 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