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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 권총 자매 막내 오예진과 베테랑 언니 김예지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28일 오예진은 프랑스 샤토루 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43.2점, 김예지는 241.3점을 쏴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본선에서 2위로 결선에 오른 오예진은 기대 이상의 침착함으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 사격에서 금메달이 나온 것은 2016 리우 올림픽 진종오 이후 8번 만이다. 여자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25m 권총 김장미 선수 이후 12년 만의 쾌거다.
또한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것도 오예진이 처음이다. 특히 한 종목에서 동시 메달이 나온 것은 2012 런던에서 50m 권총 진종오 선수가 금메달, 최영래 선수가 은메달 이후 두 번째다. 여자 공기권총에서는 최조다.
오예진은 5발을 쏘는 1시리즈에서 52.2점으로 1위에 올랐다. 그는 6번째 총성에 8.7점을 쏘며 주춤했으나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10발까지 101.7점으로 1위를 지켰다. 또한 김예지는 101.5점으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11 발부터 김예지가 다시 선두로 올라서며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였다. 17번째 발이 끝난 뒤 다시 오예진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마누 바케르 인도 선수까지 3파전이 벌어졌다. 하지만 바케르가 221.7점으로 먼저 탈락하고 한국 선수 두 명이 우승을 다퉜다.
결국 243.5점으로 오예진이 금메달과 올림픽 신기록, 김예지가 0.2점 뒤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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