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PO 1차전, H2DREAM삼척→보령머드에 2-1 승리..."승리 요정" 정유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H2 DREAM삼척이 3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보령머드를 프레이오프 1차전에서 꺾었다.

한국여자바둑리그 PO 1차전, H2DREAM삼척→보령머드에 2-1 승리

27일 저녁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규시즌 3위 H2 DREAM삼척은 리허 6단과 정유진 4단의 활약으로 2-1 승리했다.

삼척은 3연패에 도전하는 시즌이며, 보령은 4년 만에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한편 리허와 정유진은 준 플레이오프에서도 팀 승리를 합작한 조합, 당시와 동일한 오더를 받은 두 기사는 똑같은 자리에 배치되어 결정에 임했다.

리허 6단은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한 번 강렬한 공격 바둑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적절한 완급 조절까지 보여주며 김다영 5단과의 상대전적을 6전 전승으로 바꿔놓았다.

생중계 해설을 맡은 홍성지 9단은 김다영 5단 선수로서는 상상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뭔가 해보려고 하면 리허 6단 선수가 교묘하게 피해 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승리 요정, 정유진

허서현 4단의 대역전패로 정유진 4단은 이번에도 결승판을 맡았다. 18세 동갑내기 이면서 상대전적 3승 3패에서 이슬주 3단을 제압했다. 생일인 이다혜 H2 DREAM삼척 감독은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정규시즌 2위로 기다리고 있었던 보령머드는 1 지명 김민서 4단과 2 지명 김다영 5단을 전방에 내세우며 맞불 작전을 폈으나 뒷심이 부족해 패하고 말았다.

3전 2 선승제의 플레이오프는 30일 저녁 7시에 2차전을 속행한다. 지난 아홉 시즌의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던 전통을 H2 DREAM삼척이 이어갈지, 보령머드가 그 같은 흐름을 처음으로 깨뜨릴지도 관전포인트다.

플레이오프 2차전 오더는 당일 오후 1시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