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토트넘 크리스마스 이브에 2 - 1 에버턴 제압 "손흥민 리그 11호골"

토트넘 훗스퍼가 5년 만에 다시 크리스마스이브에 만난 에버턴을 2대 1로 제압했다.

손흥민 리그 11호골

24일 0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0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손흥민의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대 0으로 앞선 전반 18분 문전에서 기회를 엿보다 브레넌 존슨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문 앞이라 상대 수비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논스톱 슈팅을 정확하게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1호 골과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8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모하메드 살라와 앞서 치러진 맨체스터 유나이트전에서 골을 넣은 재러드 보언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순위에서도 한 계단 상승했다. 총 11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이안 라이트 113골을 제치고 단독 23위가 됐다. 손흥민 윗 순위로는 라힘 스털링과 스티븐 제라드가 120골로 공동 21위에 있으며, 로멜로 루카쿠가 121골로 20위에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 페이스가 빠르기에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격차다.

이날 손흥민을 공격 선봉에 히샬리송이 최전망 카드를 반복했다. 데얀 클루셉스키와 브래넌 존슨이 2선, 올리버 스킵과 파페 샤르가 3선에서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에메르송 로열, 크리스티안 로메로, 벤데아비스, 페드로 포로로 구성했고 골문은 글리엘모 바카리오가 지켰다.

에버턴전을 앞두고 토트넘이 공식 채널에 올린 팀 훈련 영상에서 손흥민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걱정을 안기기도 했고, 영국 매체 TBR풋볼도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손흥민과 로메로 두 명이 에버턴전을 앞둔 훈련에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클루셉스키, 사르, 포로, 우도기 등 주전급 선수는 훈련 영상에 모두 있었지만 두 선수는 없었다고 결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에버턴에 좌절감을 안긴 기억은 처음이 아니었다. 2018년에도 지금처럼 크리스마스 전날 에버턴을 상대하면서 2골 1 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11호 골을 일찍 터뜨렸다.

히샬리송의 선제골로 1대 0으로 앞서가던 전반 18분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 위치했던 손흥민은 존슨이 오른쪽으로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이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90분 동안 총 56회의 볼 터치를 했고 패스는 총 34번 시도해 24차례 성공하면서 71%의 성공률을 보여 주고 슈팅 시도는 2번이었고 그중 하나를 골로 연결하는 결정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