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유물.IT

[望雲之情]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국인" 부패하고 무능한 나라를 지키는 사람들

by 구름과 비 2024. 4. 19.
728x90
반응형

자유당 정권이 붕괴하고 집권한 민주당은 더 부패하고 무능했다. 나라를 지키는 일이 본업인 군인들이 들고일어났다.

고향 하늘의 구름을 바라보는 심정.

나라가 안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는 절박함이 군인을 정치의 세계로 불러냈다. 민주당 최고위층에서는 올 것이 왔다고 체념했고, 민주투사로 살다 간 사상계의 장준하는 군사혁명을 찬양했다.

5.16 군사정변은 몇몇 군인의 정치적 야심이 원인이 아니었다. 당시의 시대상황이 충직한 군인들에게 그 임무를 요청한 것이었다. 이런 흐름은 6 공화국까지 연결된다.

5.16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는 맨 먼저 깡패 때려잡고, 비리 정치, 기업인 소탕작업, 이른바 사회정화 작업이었다. 정치 처음하는 군인들이 민생을 내세운 것이다. 박정희는 노련한 정치인의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어느 시대나 기반이 미약한 정치세력이 집권하면 국민의 열망을 우선적으로 반영한 정치 캠페인을 벌인다. 고종의 아버지, 대원군 이하응이 정권을 잡자 시급하게 한 일이 전국의 서원을 철폐하는 것이었다. 당시 서원은 온갖 당쟁의 진원지였고, 무엇보다 백성의 원성이 하늘을 찌르게 한 곳이었다. 일시에 서원을 없애버린 대원군의 조치에 백성은 환호했다.

기성 정치인에게 빚진 것 없이 정치에 입문해 불과 몇 달 만에 대통령이 된 윤석열의 실질적 권력기반은 검사집단이다. 문재인 정권에서 한 때 대접받다 버려진 검사들이다. 유례없는 특진을 거듭해 문재인 정부에서 권력의 핵심에 접근한 그들은 운동권 정치와 종복, 중증의 맨얼굴을 지켜볼 수 있었다.

섣부른 추측이지만 어쩌면 정규재 주필의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안타까움은 여기서 비롯되는지도 모른다. 정규재 주필은 박근혜 대통령 죄인 만들기에 앞장섰던 당시 검찰총장 윤석열과 검사집단, 지금은 대통령과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일갈한다.

*뭐라고? 너희들이 자유를 말하고 시장경제를 이야기해? 너희들이 진정 자유와 시장에 대해 알기나 해? 너희들은 아무 죄도 없는 여성 대통령을 발가벗겨 온 시장통을 끌고 다니며 인격을 말살하고 법치를 유린한 장본인들이 아니냐.

그런 너희들이 이젠 대통령이 되고 권력을 잡았다고 국가를 운영할 자격이 있느냐? 자유와 진실을 말할 수 있나? 너희들은 단 한 번도 과거의 야만적 폭거를 반성하는 언행을 공개적으로 표시한 적이 없다. 보수, 애국 국민의 상처를 치유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난 너희들 인정 못한다.*

그렇다 정주필의 말은 100% 사실이다. 그들은 반 대한민국 집단이라 의심되는 자들이 권력을 잡고 나라를 수렁으로 밀어뜨린 지난 5년의 공로자들이다.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서원을 엮어 경제공동체라는 논리를 창조해 감옥에 넣었다.

박근혜 정부에서 대한민국의 국경을 담당했던 수많은 인사들에게 사법의 칼을 휘둘렀다. 반 대한민국 세력에게 附逆하던 사람들이 잠깐 사이에 옷만 바꿔 입고 나와 그때 그 칼을 다시 쓰고 있다. 너무나 혼란스럽고 현란한 그들의 개인기에 관중은 중심을 잡기 힘들 정도다.

과연 윤석열의 정체는 무엇인가. 본질적으로 그는 과거를 세탁하고 슬그머니 정치판에 기어들어 북한을 추종하는 운동권, 주사파들과 다르지 않다. 전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석열과 운동권 주사파는 과거 행적을 반성하거나 매듭짓는 과정이 없었다. 

국민은 그들이 현재 어떤 사상적 스펙트럼에 있는지 알지 못한다. 돈 세탁하듯 사상을 세탁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상태다. 정규재 주필 같은 대한민국의 보수, 우파, 일부 자유주의자들이 윤석열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다.

돌아온 湯兒가 효자가 되기도 한다. 비록 피 묻은 손이지만 그 손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조카 단종의 피를 손에 묻히고 조선의 왕이 된 세조는 개국 초기의 혼란을 매듭짓고 백성의 삶을 안정시켰다.

빅토르 위고의 레미제라블의 주인공 장발장도 법의 심판을  받기 전까지 정치인으로서 존경받는 삶을 살았다. 인간은 누구나 과거의 흠결을 극복하고 새 사람이 되어 만인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 과거의 문제가 발목을 잡지 않는다면 새로운 세상에 기여하는 삶을 살 수 있다.

윤석열과 그를 둘러싼 검사 집단은 과연 과거의 불미스러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蕩者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들의 미래에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려있다.

정규재 주필의 입장에서 보듯 그들은 용서할 수 없는 패륜아들인가. 과거를 세탁하고 자유를 참칭 하는 옷을 입고 짠하며 국민들 앞에 나타나 또 무슨 연극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윤석열에게 표를 몰아주었던 대한민국의 보수, 우파, 자유주의자들은 각각 그들의 눈높이에서 조심스럽게 윤석열의 국정운영을 지켜보고 있다.

선글라스를 낀 반란군의 수뇌 박정희 소장이 국민 앞에 처음 나타났을 때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한 순간에 무너뜨린 쿠데타의 장본인, 박정희 소장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었을까. 군인이었지만 박정희는 혁명 성공을 위해 자신이 무슨 일부터 해야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지 잘 알았다.

그는 깡패 소탕에 나섰다. 공공의 적이었던 깡패 두목 이정재, 임화수 등을 사형에 처하고 전국의 깡패를 소탕해 전 국민의 지지를 받기 시작했다.

이후 박정희 소장은 우리 역사에 유래 없는 새 역사를 쓰기 시작한다. 쿠데타의 주역이 혁명의 주역이 되었다. 혁명은 언제나 결과론이다. 어떤 정치적 사건이 혁명인지, 반란인지, 정변인지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규명된다.

프랑스혁명도 반란으로 시작했다. 온갖 무질서와 피를 흘리는 대가를 치르고 혁명의 권위를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하고 문재인의 시대를 열었던 촛불의 성격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 문재인 본인이 혁명의 나라 프랑스에 가서 혁명을 거론했지만 말로 혁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촛불은 혁명이 될 수 없다. 그들에게는 세상이 우러러볼 이념이 없었다. 이념 없는 혁명은 없다. 촛불세력에게는 정권탈취 이상의 숭고한 이상도 없었다. 과정도 불순했다. 그들의 시대 5년 동안 대한민국은 더 깊은 수령에 빠졌다. 더 분열되었고, 나라는 방향을 잃었으며, 국민의 삶은 팍팍했다.

선한 의도를 갖고 무리한 정책을 폈지만 결과는 언제나 같았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善意로 포장되어 있다는 서양 속담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지력이 낮은 인간은 현상에 매몰된다. 인간은 무려 천 년 동안이나 천동설에 묶여 있었다.

윤석열 정부의 호의적인 정치, 사회권력은 거의 전무하다. 그나마 힘을 쓰고 있는 조직은 장관을 새로 임명한 행정부와 국민의힘 정도다.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국가적 난제를 풀어가는 실력이 돋보인다. 과거 박정희의 국가재건 최고회의에서 추진했던 사업을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박정희가 맨 처음 박살 낸 것이 깡패들이다. 윤석열에게 깡패는 민주노총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노총과의 싸움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공격을 퍼붓고 있다.

거대 노조의 구악과 적폐를 바로 잡는 일에 국민이 손뼉 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사회에서 귀족노조의 대명사 민주노총의 해악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들은 자신의 집단적 이득을 위해 북한, 중국. 더불어민주당, 범죄조직, 타락한 정치인과 결탁해 나라를 흔들어 이득을 취하는 반 대한민국 집단으로 변질됐다.

미군철수를 주장하고, 북한의 지령을 받아 핼러윈 참사를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몰아낼 음모를 실행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 결정적 여론몰이를 한 광화문의 촛불난동도 민노총의 작품이었다. 대통령을 끌어내릴 수 있는 권력으로 성장한 반국가단체를 손볼 수 있는 힘은 오직 국가기관, 검찰밖에 없다. 

현재 검찰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힘을 갖고 있는 사람은 검찰 수뇌부를 지낸 윤석열 대통령이다. 박정희가 국가재건최고회의를 설치하고 깡패를 때려잡았듯 윤석열은 검사 조직을 동원해 거대악을 상대하고 있다. 과거에는 군인이 총칼로 하던 일을 이젠 합법적인 조직이 하고 있다.

현재 윤석열의 위치는 박정희와 출발선이 비슷하다. 깡패를 소탕하고 비리 정치인, 기업인을 정화한 다음 박정희는 일본과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경제개발에 올인한다. 그의 선구자적 판단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윤석열은 민노총과 같은 사회악을 뿌리 뽑은 다음 무엇을 할 것인가.

적극적으로 북한 해방에 나서야 한다. 대한민국의 모든 모순, 사회혼란, 분열의 핵심에 북한이 있다. 일본과 외교관계를 파탄 내려는 음모에 북한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근래에 적발된 간첩들의 활동을 보면 북한이 얼마나 대한민국을 쥐고 흔들었는지 알 수 있다. 북한의 해방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해방이다.

박정희가 경제 개발을 통해 오천 년 가난의 한을 풀고 경제강국으로 성장하였듯 윤석열은 북한을 해방시켜 대한민국의 모든 구악의 뿌리를 청산하는데 전력해야 한다. 독재자 김 씨 가문에서 북한의 2500만 인민을 해방시켜야 한다. 충분히 주변 여건이 무르익었다.

그들에게 자유를 주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일약 세계적인 지도자 반열에 오를 것이다. 북한의 해방은 인류사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한민족의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다. 흠결 있는 정치인도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지 말란 법칙이 있는가.

돌아온 탕자가 일신해 존경받는 인물이 되어도 우리는 여전히 그를 과거에 묶어두고 비난하고 조롱할 것인가. 어쩌면 그는 탕자 생활을 통해 미래의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닦았을 것이다. 이는 인간의 지적 능력을 벗어나는 신의 영역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