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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북한실상] 김정은 딸 "주애"에게 깎듯이 허리 굽힌 "고모 김여정"

by 구름과 비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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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딸 주애가 80여 일 만에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고모인 김여정이 조카 주애를 깍듯하게 의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은 딸 주애에게 깎듯이 허리 굽힌 고모 김여정

최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과 딸 주애는 지난 4일 저녁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북한 당/정군 간부들도 대거 참석한 기념식에서 김주애는 정장을 갖춰 입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북한 매체에 김주애가 포착된 건 지난 5월 14일 평양 전위거리 완공식 참석 이후 처음이다.

이목을 끈 건 김정은을 따라  단상으로 올라가는 주애에게 고모인 김여정이 다가와 자리를 안내하는 장면이었다. 미소를 띤 김여정은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어 안내하고 주애는 꼿꼿하게 서서 이를 바라보며 지나간다.

김정은의 여동생이자 권력 이인자로 꼽히는 김여정이 행사에서 누군가를 이처럼 예우하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다. 이런 상황은 김주애가 유력한 후계자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여정은 김정은에 대해서도 굵직한 행사 때만 의전을 챙겼다. 지난 6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 때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할 당시 옆에서 펜을 가져다주거나 협정서를 챙기는 등의 의전을 한 바 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며 김주애에 대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서 선전 수위 및 대외 노출 빈도를 조절하면서도 비공개 활동 병행을 안배하고 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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