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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5개 여자대학교가 뭉쳐 사상 첫 여대 축구대회를 연다. 이들 대학은 올해 축구를 시작으로 앞으로 종목을 점차 확대해 매년 여대만의 스포츠 교류 행사를 가직 계획이다.
26일 대학가에 따르면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등 5개 여대는 31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축구장에서 제1회 대한민국 여자대학 스포츠 교류전을 개최한다.
그동안 연세대와 고려대, KAIST와 포스텍 등 일부 대학들이 스포츠 교류전을 진행해 왔는데 여대가 모여 비슷한 행사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가 성사된 데에는 학생 수 감소와 여대 선호도 감소 등의 위기의식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여자대학교총장협의회에서 총장들은 여대끼리 상호교류를 위한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첫 대회를 주관하는 성신여대의 이성근 총장은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공유와 협력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며 여자대학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대학들이 상호협력하면서 상생하기 위한 시작점으로 스포츠 교류를 논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대회인 만큼 각 대학의 관심이 뜨겁다. 1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일부 총장은 직접 후원금을 내기도 하고, 교직원들도 선수로 뛰기로 했다. 각 대학 축구 동아리 학생들이 주축이 된 가운데 총 11명의 선수 중 4명은 교직원으로 구성된다. 성신여대 팀은 영국 국적의 교수가 직접 감독을 맡았다.
또 성신여대 팀의 강현희 씨는 모 여대에서 선수 출신 학생이 출전한다고 해서 긴장이 되지만, 열정과 실력 모두 뛰어난 감독님 밑에서 대회 준비를 열심히 해왔다며,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승부를 떠나 여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축구동아리인 FC숙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우승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FC숙명은 코로나19 이후 효창운동장 대관 계약이 종료돼 훈련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며, FC숙명 주장 강서연 씨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서 축구 동아리가 열악한 상황에서도 열심히 잘하고 있다는 걸 총장님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학생뿐 아니라 교직원도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지만, 남자 교직원은 3명으로 제한한다. 숙명여대에선 조남기 체육교육과 교수가 수비수로 출전한다. 조남기 교수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인 학생들이 많아 심폐지구력이나 유연성, 순발력 모두 학생들 기량이 더 뛰어나다며 교직원이 학생들의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 당일 예선부터 결승을 모두 진행하기 위해 경기는 전/후반을 합쳐 30분씩 진행한다. 또 각 대학은 응원단을 꾸려 경기 당일 응원저도 펼칠 예정이다.
사상 첫 여대 축구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프로축구단도 후원에 나섰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FC서울은 이번 대회의 MVP선수에게 주어질 트로피와 각 대학명이 새겨진 유니폼, 사인볼을 후원할 계획이다. 또 우승팀에겐 FC서울 경기 관람권도 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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