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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의성 김씨 학봉종택, 높고 깊은 뜻을 간직한 선비의 옛집.

by 구름과 비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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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은 유교와 선비의 고장이다. 봉정사에서 멀지 않은 의성 김 씨 학봉종택은 퇴계 이황의 학통을 이어받은 조선 중기, 문신 학봉 김성일의 종가.

의성 김씨 학봉종택

김성일은 1568년 선조 1년 과거에 급제해 정언, 나주목사 등을 역임했다. 임진왜란 직전에는 사신으로 일본에 다녀와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했으나, 막상 전쟁이 일어난 뒤에는 최전선에서 의병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어려운 백성을 돕다가 병사한 인물.

학봉종택 전경

학봉종택은 본체를 중심으로 제사를 모시는 사당과 유물을 보관한 운장 각, 학봉 기념관 등이 들어선 곳이며 운장 각에는 경연 일기와 해서로 등 보물로 지정된 김성일의 친필 원고와 고문서 수백 점을 보관 중이다. 대표 유물은 학봉종택 입구의 학봉 기념관에서 볼 수 있다.

안동 학봉종택 고택체험

그리고 학봉종택 인근의 광풍정은 김성일의 제자 장흥효가 지은 누각을 볼 수 있다. 조선 중기의 대표적 성리학자 장흥효는 관직에 나가는 대신 평생 이곳에서 학문을 익히며 후학을 양성했다. 현재 건물은 조선 후기에 안동 지역 유림이 고쳐지은 것이라고 말한다. 광풍정 뒤쪽에는 암 석위에 세운 제월대라는 누각이 있는데 광풍정과 위아래로 짝을 이룬 모습이 이채롭다. 광풍과 제월은 비 갠 뒤의 맑은 바람과 밝은 달 이란 뜻으로 중국 북송의 시인 황정견의 시에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학봉종택. 종가음식

학봉종택은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풍산 태사로 2830-6. 문의:0109860-5333. 관람시간은 09시~18시까지 연중무휴. 예약하면 학봉종택에 머물며 종가 음식을 맛보는 고택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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